故 리세·은비, 영원히 기억될 마지막 무대

故 리세·은비, 영원히 기억될 마지막 무대

2014.09.14. 오후 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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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보라 기자] 무대 위에 있는 故 리세, 은비 양은 누구보다 행복해보였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면서 관객들과 하나 되는 무대를 만들고자 노력했다.



그룹 레이디스 코드가 14일 오후 방송된 KBS1 '열린 음악회'의 무대 위에 모습을 드러냈다. 가족과 소속사 측의 허락에 KBS 측은 편집 없이 내보내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날 전인권과 예은의 콜라보레이션 무대 후 맨 마지막으로 레이디스 코드의 무대가 이어졌다.



'열린 음악회'의 제작진은 자막을 통해 "지난 9월 3일 새벽,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해 두 명의 소중한 동료를 떠나보낸 레이디스 코드의 공연실황입니다"라며 "밝고 꿈 많던 소녀들. 그녀들의 노래가 사람들의 마음 속에 오래도록 기억되길 바라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고 적었다.



이날 레이디스 코드는 타이틀 곡 '키스키스'를 선보였다. 리세를 비롯한 은비, 소정, 애슐리, 주니는 모두 밝고 귀여운 표정으로 팬들의 환호에 화답했다. 발랄한 곡 분위기에 맞춰 도트 무늬 핑크 컬러의 원피스로 자연스럽고 건강미가 넘치는 펑키룩 패션을 선보였다. 'KISS KISS'는 펑키곡으로 솔직하면서 발칙한 가사가 더해져 곡의 분위기를 한층 높인다.



레이디스 코드는 지난 3일 해당 녹화를 마치고 서울로 올라오다 빗길에 자동차가 미끄러지는 사고를 당했다. 이날 새벽 1시 30분께 영동고속도로 수원IC 지점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 멤버들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은비는 숨을 거뒀고, 리세는 최대한의 수술과 치료를 받았지만 사고 5일 만인 7일 끝내 세상을 떠났다. 믿기 어려운 소식이었다.



발인식을 마친 리세 양의 유해는 일본에서 다시 한번 장례를 치른 뒤 안치될 예정이다. 멤버 소정은 상악골 부분접합 수술 후 회복 중이며, 애슐리(본명 최빛나)와 주니(본명 김주미)는 경미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 같은 사고 소식에 연예계 동료들은 물론, 많은 사람들이 이들에게 애도의 뜻을 보냈다.



그녀들은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지만 팬들과 동료들 가슴 속에 영원히 추억될 것이다.



김보라 기자 / 사진=KBS1 '열린음악회'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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