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투3' 최홍만, 웰컴 투 소인국월드

'해투3' 최홍만, 웰컴 투 소인국월드

2014.08.29. 오전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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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신나라 기자] 키 2m 17cm. 우리나라 대표 장신 최홍만에게 세상은 소인국과 같았다. "집 문을 나서는 순간 모든 게 에피소드가 된다"는 그의 말은 거짓이 아니었다. 소인국 세상에 사는 최홍만의 경험담이 브라운관 안팎으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28일 롱다리 숏다리 특집으로 꾸며진 KBS2 '해피투게더3'에는 최홍만, 김세진, 도경완, 써니, 황현희, 홍진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최홍만은 이날 큰 키 때문에 겪어야 했던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일상이 에피소드일 만큼 그가 겪은 일도 다양했다. 최홍만은 배우 한예슬과 만난 사연을 공개했다. 그는 "호텔에 운동을 하러 갔다. 1층에서 아무 생각 없이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있었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는데 안에 한예슬 씨가 있었다"고 말해 호기심을 유발했다. 그러나 그는 "한예슬 씨가 나를 보고 깜짝 놀라더니 급기야 소리치며 도망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최홍만은 "등산에 갈 때는 어두운 시간을 선호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일출 전 등산을 했다가 날이 밝을 때 내려오면 나이 지긋하신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비몽사몽한 상태서 날 보고 엄청 놀라 기절하신다"고 말해 웃픈(웃기면서도 슬픈) 상황을 연출했다.



이날 제작진은 장신 최홍만과 김세진을 배려해 사우나복을 특수 제작했음을 밝혔다. 특히, 최홍만의 사이즈는 무려 XXXXL. 최홍만의 사우나복을 출연자 중 최단신인 써니가 입자 곧바로 원피스로 변신했다. 또한 김신영이 입은 최홍만의 바지는 도복을 연상시켜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최홍만에게 장신의 고충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는 "마트에서 종종 이득을 본다"고 해맑은 표정으로 말하며 500ml 우유를 손에 들었다. 손이 큰 최홍만에게는 500ml 우유를 200ml로 보이게 만드는 재주가 있었다. 그는 "나같이 손 큰 사람이 우유를 사면 더 싼 값에 살 수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최홍만은 이어 맥주 500cc잔을 일반 맥주잔으로, 일반 맥주잔을 소주잔으로 보이게 만들어 눈길을 끌었다. 최홍만이 보여준 또 다른 착시 효과는 바로 태플릿PC. 일반 스마트폰은 그의 손에 들어가는 순간 자취를 감춰버렸고, 태플릿 PC 사이즈는 돼야 겨우 휴대폰처럼 느껴졌다. 이를 본 박미선이 "그거로는 문자 못 보낼 거 같다"고 하자 최홍만은 "노력하면 안 되는 게 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너무 큰 키로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는 최홍만은 이날 자신의 에피소드를 특유의 애교로 유쾌하게 풀어내 재미를 선사했다.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최홍만 정말 귀엽다" "무서울줄 알았는데 의외로 귀엽네" "진짜 소인국 세상에 온 것 같았다" "프로필 보다 더 크다니" "최홍만 덕분에 많이 웃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신나라 기자 /사진=KBS2 '해피투게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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