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미의 여우짓, 너의 죄를 사하노라

정유미의 여우짓, 너의 죄를 사하노라

2014.08.20. 오전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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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황미현 기자] 이렇게 사랑스러울 수 있을까. 극 중 정유미의 '여우짓'은 같은 여자가 봐도 사랑스러웠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 2TV '연애의 발견'에는 강태하(에릭 분)와의 연애를 통해 연애 고수가 된 한여름(정유미 분)이 남하진(성준 분)의 마음을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여우짓'을 선보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극 중 여름의 행동은 말그대로 '여우'였다. 하진을 자신의 손바닥에 올려놓고 훤히 들여다봤고, 친구인 도준호(윤현민 분)을 이용해 하진과 수준급의 밀당을 했다.

이날 여름은 구남친인 강태하의 집에서 외박을 한 것을 하진에게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 사실에 하진은 마음이 상했고, 여름은 하진에게 매달리기 보다는 오히려 "내가 그렇게 헤픈 여자로 보이느냐"고 화를 낸 뒤 연락을 끊었다.

잘못한 것은 여름인데, 오히려 화를 내며 하진의 마음을 불안하게 만든 여름은 본격적인 '여우짓'을 선보였다. 밥을 잘 먹으면서도 하진과 같은 직장에 다니는 준호에게 "밥을 한 끼도 먹지 못한다고 해라. 매일 눈물로 밤을 지새운다고 말해라"라며 하진을 걱정시켰다.

더불어 하진과의 추억이 담긴 소품들과 커플링을 준호를 통해 하진에게 건네며 초강수를 뒀다. 이에 하진은 마음이 약해져 여름에게 죽을 건넸고, 여름은 아무렇지도 않게 죽을 먹으며 준호를 기함하게 만들었다.

여름은 당길땐 확실하게, 밀때도 화끈했다. 하진의 집을 찾아 청소를 한 뒤 하진이 올 무렵에는 귀여운 자태로 옷장에 숨어 하진에게 아낌없는 스킨십을 퍼부었다. 사랑스러운 여름의 모습에 하진의 마음은 눈 녹듯 풀렸고, 여름 역시 위기에서 벗어나게 됐다.

잘 먹고 잘 지내면서도 화가 난 남자친구 하진의 마음을 풀어내기 위한 여름의 밀당과 여우짓은 밉지 않았다. 이같은 여름의 모습은 같은 여자가 봐도 모든 죄를 사하게 할 만큼 사랑스러웠기 때문.

뿐만 아니라 이같은 여름의 연애는 지난날 태하와 경험했던 연애에서 자연스럽게 터득한 것이라 보는 이들을 충분히 설득시킬 만 했다. 치열한 연애를 했던 여자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네가 뭘 알아"라는 여자의 마음과 상처를 고스란히 경험했기 때문이다.

이렇듯 여름은 청춘들의 리얼 연애기 '연애의 발견'을 통해 다양한 연애법과 매력을 알려주는 중이다. 극 중 아무리 '여우짓'을 한다고 해도, 여자들에게 이 모습은 너무나 이해가 가는 대목이며, 남자들에게는 눈에 넣어 아프지 않을 예쁜 여자친구의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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