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찾사'PD "10년 사이, 대한민국 분노지수 높아졌다"

'웃찾사'PD "10년 사이, 대한민국 분노지수 높아졌다"

2014.08.07. 오후 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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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윤지 기자] '웃찾사'의 이창태PD가 대한민국 사회의 분노지수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창태PD는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웃찾사 스투홀에서 열린 SBS 예능프로그램 '웃음을 찾는 사람들' 기자간담회에서 "10년 사이 코미디 프로그램을 보는 이유가 달라졌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웃찾사' 연출로 돌아온 이창태PD는 과거 '웃찾사'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선봉장이었다. 그는 "10년 전에는 웃기면 됐다. 그 사이 대한민국의 분노지수가 높아졌다. 과거에는 재미의 강도가 높기만 하면 됐지만, 이제는 단순하게 재미만 요구할 수 없다. 강하게 웃기기 보다 마음을 울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월호 참사 당시 코미디를 할 수 없지 않았나. 사회가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 국민들의 분노가 쌓이면서 막 웃길 수는 없었다. 사람들의 세상과 정서를 담아내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날 코미디는 더 많은 것을 고려하게 된다. 그것들을 승화시켜 2차적으로 웃음을 만들어 내야 한다. 이제 독한 내용만으로는 갈 수 없다. 진화하고 있다고 본다. 대한민국이 함께 웃는 그날까지가 2003년 모토였는데, 코미디를 보고 마음 편하게 웃을 수 있는 그날이 빨리 오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자리에는 '아저씨'(이동엽 김정환 김승진) '부산특별시'(박영재 권필 김동욱 김민제 장다운) '체인지'(장흥제 박진주 김송희) '아후쿵텡풍텡테'(강재준 김정환 최백선 최충호) '짜이호'(이형 서금천 한으뜸 박준호 이호찬) 'LTE뉴스'(강성범 김일희 안진호) '다이나믹 트리오'(한병준 김원구 서기원 주성중) 팀이 함께 했다.

'웃음을 찾는 사람들'은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2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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