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홍석천, 아직도 톱게이로만 보이나

‘런닝맨’ 홍석천, 아직도 톱게이로만 보이나

2014.07.28. 오전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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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윤지 기자] 방송인 홍석천이 ‘런닝맨’에서 활약을 보여줬다.

홍석천은 지난 27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이하 런닝맨)에 배우 주원과 함께 초대손님으로 출연했다. 두 사람은 멤버들과 함께 삼청동에서 ‘맛 세계일주’를 떠났다. 출연진들은 3인1조로 팀을 이뤄 북아메리카 유럽 아시아 남아메리카 등 세계 음식을 맛보고 간단한 게임을 즐겼다. 이후에는 즉석식품을 이용한 요리대결로 최종 우승팀을 가려냈다.

그의 재치 있는 입담은 멤버들을 쥐락펴락했다. 첫 등장에서부터 김종국에게 호감을 드러내는가 하면, 빵 부스러기를 입술에 묻힌 유재석에게 “저 입술에 묻힌 거 봐라”라는 한마디를 던져 폭소를 자아냈다. 반면 “형 가게 자주 간다”는 이광수에게는 “오지마”라고 단호하게 답하거나, 홍일점 송지효에게는 “나 원래 저렇게 생긴 애들 좋아하지 않는다”는 농담으로 질투 아닌 질투를 드러냈다.

몸을 내던지는 몸개그도 불사하지 않았다. 아시아 음식점에서 펼쳐진 얼굴에 붙은 쌀국수 면 떼기 게임에선 적극적으로 나섰다. 얼굴에 면국수를 붙인 그는 영화 ‘캐리비안해의 해적’에 등장하는 악당을 연상케 했다. 심장박동수를 올려야 하는 게임에서는 댄스 아닌 댄스를 격렬하게 췄고, 덕분에 탈진 상태에 이르기도 했다.

시종일관 장난스럽던 그도 요리 앞에선 진지했다. 여러 개의 레스토랑을 소유한 CEO인 그는 팀별 요리 대결에서 주도권을 잡았다. 그는 팀원들을 진두지휘하면서 능수능란하게 요리를 만들어갔다. 그 결과 창의성이 돋보이면서도 먹음직스러운 음식을 완성했다. 홍석천은 직접 서빙에 나서는 정성을 보였고, "플레이팅이 예뻤다" (위근우 기자) "정말 맛있게 먹었다"(아프리카 BJ 범프리카) 등 심사위원의 칭찬을 받으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홍석천은 국내 연예인 중 커밍아웃을 한 최초의 연예인이자 유일한 연예인이다. 그 탓에 오랜 세월 방송에서 그를 볼 수 없었던 시기도 있었다. 시대의 흐름과 함께 그도 방송가로 돌아왔고, 이제 예능과 드라마를 종횡무진 중이다. 패널로 출연 중인 JTBC ‘마녀사냥’을 통해 ‘톱게이’란 애칭을 얻은 그는 호감과 친근감까지 얻었다. 이번 ‘런닝맨’은 ‘톱게이’로 제2의 전성기를 구가 중인 홍석천이 웃음과 승리,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시간이었다.

‘런닝맨’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10분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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