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의 제왕’ 입속의 침이 장수비결?…中 인진법 소개

[TV리포트=황지영 기자] ‘엄지의 제왕’ 120세 장수 비결이 ‘침’에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중국에서 건너온 장수 비법 ‘인진법’과 함께 그 동안 알지 못했던 입 안 분비액 침의 숨겨진 효능을 밝혀낸다.

15일 방송될 MBN ‘엄지의 제왕’ 80회는 “내 몸을 지키는 치아의 기적”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만병의 원인이 되는 치아 세균을 완전히 박멸하는 방법을 알아보고, 오장육부의 창이라는 입 속 상태에 따라 어떤 병이 발병할 수 있는지도 살펴본다.

이날 분비액 침이 장수의 비법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출연진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한의사 신동진은 “한나라 괴경이라는 사람이 120세까지 장수를 했는데, 이 사람의 장수 비결이 바로 ‘인진법’이었다”고 동의보감 속 이야기를 예로 들었다.

인진법이란 하루에 9번씩 치아를 서로 맞부딪히고 그 때 생긴 침을 3번에 나누어 마시는 것. 입 속에서 분비된 좋은 침을 적절히 활용, 면역계를 강하게 하고 정서 생활까지 안정시키면서 자연스레 장수가 가능했다는 주장이다.

치과 전문의 박금출은 치아는 물론이고 건강까지 지켜주는 몸 속 ‘최고의 명의’가 침이라고 명명했다. 입안에서 침을 30초 정도만 머금고 있으면 세포 변이를 억제해 항암 작용까지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한 능력을 가진 것은 오로지 침 밖에 없다”고 침의 탁월한 순기능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스튜디오는 한 동안 패널들의 침 삼키는 소리로 요란했다는 후문.

또 40대, 50대, 60대 ‘연령별 맞춤 치아 관리법’이 공개돼 출연진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그 중 40대 치아 건강의 핵심 포인트는 면역력 관리를 위해 충분한 칼슘을 섭취하는 것. 한의사 신동진은 “칼슘과 칼슘의 흡수를 도와주는 산을 한 번에 섭취할 수 있는 음식은 바로 초란”이라고 말했다. 식초에 계란을 담가 계란 껍질이 다 없어지고 흐물흐물한 상태가 된 ‘초란’을 40대 치아 건강식으로 추천했다.

‘엄지의 제왕’ 제작진은 ”흔히들 치아가 상하고 나서야 병원을 찾아 후 처지를 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번 방송을 통해 치아와 입 속 건강이 얼마나 중요한지 더 많은 분들이 자세히 알게 되어 100세 건강을 지키셨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전했다.

MBN ‘엄지의 제왕’은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황지영 기자 /사진=MBN ‘엄지의 제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