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고 정일채교사 "일베 회원 아냐…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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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14. 오전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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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고 김탄' 정일채 교사, 일베 논란 해명



[TV리포트=이현희 기자] KBS 2 '1박2일'에 출연한 세종고 수학선생님 정일채 교사가 '일베회원설'을 해명했다.



13일 '1박2일' 방송 후, 정일채 교사는 일베회원이라는 논란에 휩싸이자 서울시립대학교 온라인 게시판에 장문의 사과글을 게재했다.



정일채 교사는 "안녕하십니까. 시립대학교 05학번 정일채입니다. 저 때문에 많은 학우님들께서 피해를 보시는 것 같아 정말 죄송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카페에 있는 댓글들은 제가 작성한 댓글이 맞습니다. 문제가 된 댓글들은 제가 2011년도에 작성한 댓글들이며 당시 정말 생각 없이 쓴 댓글들이 대부분 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치적 성향과는 상관없는 비방의 글들이며 이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분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저도 제가 왜 그렇게 글을 올렸었을까 후회하고 반성중입니다. 이제 와서 그 글들을 주워 담을 수 없으나 분명히 밝히고 사과 드려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바로 글을 올립니다. 그리고 문제가 되는 모든 댓글들을 삭제했습니다"라며 "저로 인해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정말 사죄의 말씀 올리겠습니다. 또한 돌아가신 전 대통령님께도 죄송합니다. 정말 시립대 동기, 선배, 후배님들께 부끄럽고 죄송합니다. 학교의 명성에 누를 끼쳐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이와 함께 정일채 교사는 "이 사실이 중요할지는 모르겠으나 저는 일간베스트 회원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또한 즐겨 이용하는 사람도 아님을 말씀드립니다. 모자랐던 저의 인성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앞으로 반성하고 살겠습니다. 또한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말 한마디, 댓글 한마디도 신중히 생각하고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3일 '1박 2일'은 '선생님 올스타'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정일채 교사는 배우 이민호를 꼭 닮은 외모로 '세종고 김탄'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미 SNS스타인 그는 186cm의 큰 키에 훈훈한 외모를 소유해 '1박 2일' 멤버들도 감탄했다.



방송 후, 정일채 교사는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과거 그가 썼던 댓글들인 '야~! 기분좋다', '이러다가 굶어 죽으면 노무현과 같은 반열에 오르는 거 아닌가 모르겠네' 등이 문제가 되면서, 정 교사는 일베 회원 논란에 휩싸였다.



이현희 기자 사진=KBS 2 '1박2일'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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