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종영] ‘크라임씬’ 이제 추리 좀 하려는데…시즌2 안되나요?

[TV종영] ‘크라임씬’ 이제 추리 좀 하려는데…시즌2 안되나요?

2014.07.13. 오후 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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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황지영 기자] ‘크라임씬’ 마지막 회가 끝났다. ‘노잼’으로 시작해 ‘꿀잼’으로 마무리를 지었다. 토요일 오후 추리본능을 자극했던 ‘크라임씬’ 종영에 시즌2를 바라는 목소리가 높다.



12일 방송된 JTBC ‘크라임씬’ 마지막 10회에서는 현상금 340만원을 걸고 ‘공포영화 촬영장 살인사건’의 진범을 찾는 전현무, 강용석, 홍진호, NS윤지, 박지윤, 강민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여기에 임문규 형사가 투입됐다.



여배우 전효진을 살해한 범인은 남자주인공 전스타 역의 전현무. 범인을 놓친 박지윤을 제외한 홍진호 NS윤지 강민혁 강용석이 현상금을 나눠가졌고, 임문규 형사는 회식비를 얻어갔다.



지난 5월 첫 방송을 시작한 ‘크라임씬’은 ‘노잼’(재미없다)이라는 연관검색어와 함께 굴욕을 당했다. 시청자들은 증거를 충분히 골라내지 못한다는 점, 방송에서는 범인이 보임에도 맞추지 못하는 출연진, 2주일에 걸쳐 진범이 밝혀지는 지루한 전개 등을 이유로 들었다.



‘크라임씬’ 제작진은 시청자와 소통하면서 단점을 장점으로 탈바꿈시켰다. 증거 분석에 도움을 주기 위해 임문규 형사를 투입했고, 브리핑 시간에 반복되는 증거를 압축해 발표하도로 했다. 또 시간을 줄이기 위해 2인 1조로 현장검증에 나섰다. 특히 1주일마다 진범을 밝히면서 더욱 몰입도를 높였다.



10회동안 7개의 ‘크라임씬’을 만났다. 학교, 사무실, 가정집, 병원, 영화촬영장 등 다양한 장소에서 사건이 벌어졌다. 그때마다 출연진은 역할 속 인물로 빙의했다. 특히 홍진호는 어떤 역할이 주어지든 척척 소화했다. 프로게이머 출신에서 완전히 방송인이 된 그는 청소부도, 반장도, 의사도, 스태프도 원래 입었던 옷 마냥 맵시를 뽐냈다.



홍진호와 박지윤은 ‘크라임씬’을 통해 ‘추리천재’로 거듭난 반면, 전현무와 강용석은 ‘추리바보’라는 애칭을 얻었다. 전현무는 증거를 잡아도 연결고리를 찾이 못해 포기하는 것이 많았고, 강용석은 범인이 맞든 아니든 자신의 주장이 확고했다. 홍진호와 박지윤은 상황에 따라 모두를 용의선상에 올려 증거와 대조하며 하나씩 제거해 갔다.



NS윤지 역시 많은 발전을 이룩했다. 메소드급 눈물연기를 펼치며 형사도 속였다. 일대일 심문에서도 요목조목 논리정연하게 증거를 제시했다. 초반 함께 한 임방글 변호사는 첫 회에서 모두를 속이며 다크호스로 등극했다. 모두의 견제를 받곤 했다. 모든 출연진은 시간이 흐를수록 자연스럽게 연기를 했고, 증거도 잘 찾아냈다. 그럴수록 재미도 업그레이드됐다.



전현무는 ‘크라임씬’ 시즌1이 종료됐다면서, 출연진에 소감을 물었다. 아직 시즌2가 들어간다는 확신은 없지만, 계획중이라는 것을 시사했다. JTBC 관계자도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젠 ‘꿀잼’ ‘허니잼’ ‘짱잼’(재미있다)라는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아쉬운 종영을 알렸다.



‘크라임씬’ 시즌1은 10회로 종영했다. 오는 19일부터는 ‘히든싱어’ 시즌2 출연진에 관한 영상이 준비될 예정. 본격적인 ‘히든싱어’ 시즌3은 8월 2일 첫 방송된다.



황지영 기자 /사진=JTBC ‘크라임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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