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지 씨, 도대체 못하는 게 뭡니까?

정은지 씨, 도대체 못하는 게 뭡니까?

2014.07.11. 오전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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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선미경 기자]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했던가? 걸그룹 에이핑크의 멤버이자 연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정은지가 승승장구 중이다. 연기자로도, 가수로도 입만 뻥끗하면 뜨거운 반응이 줄줄이 쏟아진다.

정은지는 KBS 2TV 월화드라마 '트로트의 연인'을 통해 처음으로 지상파 주연 자리를 꿰차더니, 가수 허각과의 듀엣곡으로 가요계에서도 활약 중이다. 노래면 노래, 연기면 연기 못하는 게 없다.

정은지는 '트로트의 연인'에서 악보를 보지 못하지만 한 번 들은 멜로디와 가사를 정확하게 기억하는 재주를 지닌 최춘희 역을 맡아 배우 지현우와 호흡을 맞추고 있다. 연기자로서는 세 번째 작품으로, 아직까지 드라마 시청률은 낮은 편이지만 정은지의 연기는 입소문을 타고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정은지는 최춘희와 100%에 가까운 싱크로율을 보여줬다. 음악을 소재로 한 드라마인 만큼 에이핑크의 메인보컬인 정은지의 장점이 잘 부각된 것도 사실. 특히 트로트를 부르는 실력도 뛰어나 매 방송마다 화제를 모으고 있으며, 정은지 그 자체를 보여주듯 자연스러운 연기로 캐스팅 당시 '할 수 있겠냐?'는 우려를 깨끗하게 씻어냈다. 특히 지난 7일 방송된 5회에서는 정은지의 진가가 제대로 발휘되는 노래 장면이 등장, 시청자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연기자로 인정받으면서 또 지난 8일 발표한 허각과의 듀엣곡 '이제 그만 싸우자'도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이다. 이 곡은 같은 날 공개된 그룹 god의 정규 8집 '챕터 8'을 제치고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인 멜론을 비롯해 엠넷, 지니, 올레뮤직, 소리바다, 벅스 등 주요 9개 음원차트 정상에 이름을 올렸다. 이달 가장 막강한 파워를 나타낼 것으로 보였던 god의 신곡을 꺾고 정상을 차지하면서 가수 정은지의 능력도 인정받은 셈이다.

정은지는 지난 2012년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7'을 통해 처음으로 연기를 시작, 자연스러운 사투리연기뿐 아니라 맞춤옷을 입은 듯 완벽하게 캐릭터를 소화하며 단숨에 대세 스타로 떠올랐다. 정은지의 활약으로 에이핑크 역시 빛을 보게 됐다. 현재 가요계에서 거의 유일한 청순 걸그룹인 에이핑크는 정은지로 인해 대중적으로 이름을 알렸고, 이후 '노노노(NoNoNo)'와 '미스터츄(Mr. Chu)' 등을 히트시키는데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정은지는 그룹을 떠나 발표하는 신곡마다 음원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지난해 발표된 정은지와 허각의 듀엣곡 '짧은머리'는 음원차트 실시간차트 1위뿐만 아니라 가온차트 스트리밍 탑100과 다운로드 탑100 차트에서도 1위에 오르며 디지털 종합차트 정상을 차지한 바 있다.

소속사 에이큐브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정은지는 매우 성실하고, 모든 일에 굉장히 열심히 임한다. 평소 이런 면이 잘 드러나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라며 "이번 신곡 '이제 그만 싸우자'가 사랑받고 있는 것은 가수 정은지의 매력이 잘 표현됐기 때문인 것 같다. 허각과 정은지의 보컬은 궁합이 매우 좋은 편인데,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직설적인 가사가 매력적인 보컬과 함께 곡에 잘 담겨진 것 같다"고 말했다.

가수와 연기자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성공한 정은지가 다음에는 또 얼마나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지 그의 행보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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