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갈 집 없었다"..'힐링' 아이유의 고백, 몰랐던 아픔

"돌아갈 집 없었다"..'힐링' 아이유의 고백, 몰랐던 아픔

2014.07.08. 오전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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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유진 기자] 상큼하고 발랄한 국민 여동생 아이유가 의외의 이야기로 눈길을 끌었다. 돌아갈 집이 없어 비뚤어질 수 없었다는 그의 고백은 어린 나이답지 않게 조숙하기만 해 안쓰러움을 안겼다.

아이유는 7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서 자신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나는 비뚤어지면 끝이다,라고 생각했다. 돌아갈 집이 없으니까. 집이 있는 애들은 자기 집을 찾아간다. 돌아갈 집이 없는 친구들은 계속 방황을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정신을 놓으면 돌아갈 곳 없다고 생각해서 놓지 말자고 생각했다. 돌아갈 곳이 없으니까. 나는 돌아갈 곳이 음악이었다. 음악으로 현실도피를 한 것 같다. 죽자사자 연습실에 매달려있었다"라고 음악에 빠지게 된 계기를 알리기도 했다.

이날 아이유는 어린 시절 가세가 기울게 된 것에 대해 "유복하게 잘 지내다가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집안이 가세가 기울어서 뿔뿔히 흩어져 살았다. 상황은 힘든 시기가 맞다. 그 때 당시는 그게 인생이 흔들릴 것처럼 힘들지 않았다. 지금 생각하면 현실을 부정하고 있었나 생각이 들더라. 그 다음날부터 아프더라"라고 오랫동안 감정을 느끼지 못한 채 살아온 삶을 고백했다.

뿐만 아니라 "엄마 아빠의 빈 곳을 크게 느끼지 않았는데 감정적으로 많이 틀어져서 엄마랑도 많이 싸웠다. 다시는 안 볼 것처럼. 지금 생각하면 끔찍할 정도로 매일이 싸움의 연속이었다. 2-3년 엄마랑 볼 수 없을 정도로 지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이날 '힐링캠프'에는 '힐링뮤직캠프'라는 부제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힐링 뮤지션 가수 김창완, 아이유, 악동뮤지션이 출연해 이색적인 콜라보 무대와 토크쇼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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