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 母, "딸이 원하면 천륜 내려놓겠다"

장윤정 母, "딸이 원하면 천륜 내려놓겠다"

2014.06.28. 오전 07:5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 장윤정 母, "딸이 원하면 천륜 내려놓겠다"_이미지
AD

[TV리포트=김예나 기자] 장윤정 어머니 육흥복 씨라고 스스로를 밝힌 이가 최근 소송에서 패소한 후 심경을 첫 고백했다.



지난 27일 오후 한 포털사이트 내 게시판에는 아이디 ‘육흥복(yhb****)’으로 제목 “저는 가수 장윤정의 어미입니다”는 장문을 글을 게재됐다. “참 세상을 18개월 동안 떠들썩하게 한 가족사를 남들은 쉽게 말을 하지만 저는 그렇지 않습니다. 요번 소송의 결과로 다시금 세상을 들썩이는데요,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고 글을 시작했다.



최근 진행된 재판 결과에 대해서 언급했다. 이번 소송의 결과를 통해 장윤정의 소속사 대표가 장윤정에게 ‘7억을 갚았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장윤정의 동생 장경영 씨가 ‘무혐의 처리’를 받았던 부분에 대해 만족스러워 했다.



패소 판정이 알려지기 전 장윤정 소속사 대표와 전화통화했고, 딸 장윤정의 득남 소식도 알게 됐다고 전했다. 또 장윤정 소속사 대표에게 더 이상 다툼 없이 서로를 응원하며 살자고 했다. 특히 딸 장윤정을 끝까지 보살펴줄 것을 당부했다.



장윤정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내 딸 장윤정을 내려놓고 사는 게 제일 좋겠다라는 생각도 이젠 들구요. 그동안 장윤정에게 관심있었던 모든 분들께 모녀사이의 악성 댓글은 안달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고 부탁했다.



또 “윤정이나 나나 서로가 보면 가슴 아픈걸 조금이라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아마도 이것이 천륜인가 봅니다. 윤정이가 원하는 것이 이것이라면...내려놓겠습니다 천륜까지도. 시간을 기다리겠습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해당 글 작성자가 실제 장윤정의 어머니 윤흥복 씨인지 여부는 아직 확인된 바 없다.



지난 26일 서울중앙지범 민사합의 2부는 윤흥복이 딸 장윤정의 소속사 인우 프로덕션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패소판결했다. 재판부는 “장윤정이 자신의 돈을 윤흥복에게 마음대로 쓰도록 허락한 적이 없다. 돈을 관리했다고 해서 소유권을 가진 것은 아니다”고 판시했다. 또 인우 프로덕션이 육흥복 씨에게 차용증을 작성한 건 장윤정의 돈으로 알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해당 글의 전문



저는 가수 장윤정의 어미입니다



참 세상을 18개월 동안 떠들썩하게 한 가족사를 남들은 쉽게 말을 하지만 저는 그렇지 않습니다. 요번 소송의 결과로 다시금 세상을 들썩이는데요,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한 연예인의 엄마로써, 한 남자의 여자로써, 살아온 허무한 인생을 돌아보는 시간이었구요.
제멋대로 돌아가는 언론을 보며 어미로써는 강했지만 참으로 힘이 없는 나약한 어미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이번 소송의 결과로 장윤정의 소속사 대표가 장윤정에게 ‘7억을 갚았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재산탕진의 세무조사를 받았던 동생 장경영 역시 ‘무혐의 처리’를 받음을 통해 아들의 재산 탕진의 오명을 벗을 수 있었습니다. 그거면 되었습니다.



저는 아직도 제 딸이 저에게 해를 끼치려고 이런 일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언론을 아무리 뒤져봐도 내딸, 장윤정의 입으로 직접 이야기 한 것은 불분명하니까요.



패소판정이 알려지기전, 한때 나의 오랜 친구였던 장윤정의 소속사 대표와 얼마전 통화를 했었습니다. 이 문자를 보고 가슴이 짠하여 전화를 하셨다 했었죠.



홍사장님! 전화번호도 가물거리네요. 하루면 1~3~4번씩 주고받던 번호가 낯설구먼요 생긱하기싫은 18개월이 자인하게도 흘렀네요 다 서로가 너무도 울고 행복해하며 지나온 수많은 세월은 이 세상이 아닌 저승서 만나면 하시자구요. 사장님 다 내려놓으시자구요. 우리 윤정이 아들 낳았다는 소리도 들었지요. 2014년 6월 20일 오후 4시 52분 제 마음속으로 알고있겠습니다.



이젠 내려놓고 내 스스로 잘살겠습니다. 오는 6월 25일 제아비 15년을 용미리서 모셔나와야 하고 나 역시 이사도 가야 할꺼구요. 내 못난 가정사는 우리 사장님께서 누구보다 아시고 그 이야기 들으시고 울기도 하셨던분 아닙니까?

제가 자식을 어찌 키워온 것도 어떤 고생으로 사장님과 나 우리 윤정이가 무에서 유를 찾고 최고에 트로트 가수를 탄생시킨거 제가 어찌 잊겠습니까?



사장님! 서로를 응원해가면서 살으시게요.이렇게 힘들시기였지만 우리 사장님을 뵙고싶다라는 말은 가끔씩 하고는 있지요. 아마도 우리 사장님께서도 못난 제가 보고싶을때가 있을실련지요? 다른 할말은 많지만 이생을다하여 저승이있다면 만나서 이야기하시게요



우리 윤정이 끝까지 보살펴주시고 아껴주십시오 서로 응원하면서 열심히 우리 사장님 건강기원 들입니다.



2014년 6월 23일 육흥복 드림.



나의 오랜 친구였던 홍대표님! 장윤정과 재계약은 하셨나요? 진심으로 그러셨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그정도 하셨으니...나는 더이상 힘도 없습니다. 하니 우리.. 약속한대로 둘이 만나서 이야기를 하시자구요. 제딸 끝까지 지켜주어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지켜주실것을 알기에 감사드립니다.



아마도 짧은 제 생각에서는 내 딸 장윤정을 내려놓고 사는 게 제일 좋겠다라는 생각도 이젠 들구요. 그동안 장윤정에게 관심있었던 모든 분들께 모녀사이의 악성 댓글은 안달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윤정이나 나나 서로가 보면 가슴 아픈걸 조금이라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아마도 이것이 천륜인가 봅니다. 윤정이가 원하는 것이 이것이라면...내려놓겠습니다 천륜까지도. 시간을 기다리겠습니다



제 심정으로 이렇게나마 글을 올리게 된 어미는 송구스럽습니다.



2014년 6월 23일 육흥복 드림.



김예나 기자 /사진=TV리포트 DB




Copyrights ⓒ TV리포트. 무단 전제 -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