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전' 이인임 박영규, 강렬한 죽음

'정도전' 이인임 박영규, 강렬한 죽음

2014.04.27. 오전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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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명석 기자] '정도전' 이인임(박영규)가 끝내 숨을 거뒀다.



26일 방송된 KBS1 '정도전'에서 정도전(조재현)이 위리안치 중인 이인임(박영규)을 찾았다. 정도전은 쓰러져 앉아 있는 이인임에게 “아주 천천히 죽여드리려고 위리안치를 시켰는데 기운 차리셔야죠. 알려드릴 것이 있어 왔습니다. 저승 가는 길 조차 마음 편히 가면 안 되지 않냐”며 말을 건넸다.



정도전은 이인임에게 “당신의 시신이 한 줌의 흙이 되기 전에 새 왕조가 들어설 것이오. 저승에서나마 당신의 고려가 몰락하는 모습을 지켜보시오”라며 “당신 덕분에 유자의 몸으로 괴물이 되었소이다. 그것만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인임은 정도전의 멱살을 잡으며 “그대는 아직 괴물이 아니오. 당신 이상향을 꿈꾸는 순진한 선비일 뿐. 허나 이제 진짜 괴물이 되겠지. 괴물은 과도한 이상과 권력이 합쳐질 때 탄생되는 것이니”라며 거친 숨을 몰아셨다.



이인임은 “무척 고통스러울 것이외다. 내 저승에서나마 똑똑히 지켜보겠소이다”라고 말한 뒤 숨을 거두었다.



김명석 기자 /사진=KBS1 '정도전' 이인임 박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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