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가, 3일째 올스톱..주말까지 이어진다

방송가, 3일째 올스톱..주말까지 이어진다

2014.04.18. 오후 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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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임영진 기자] 지난 16일 발생한 진도 해상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로 방송가가 올스톱된 지 3일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이 상황은 오는 주말까지 쭉 이어질 전망이다.

KBS, MBC, SBS로 시작된 결방 움직임은 tvN, 엠넷, 온스타일, XTM 등 케이블채널, JTBC 등 종합편성채널로 확대됐다. 슬픔에 젖은 현 국가 상황과 어울리지 않는 예능 프로그램, 드라마 등은 전면 방송을 취소하고 일단 다음주로 연기했다.

현재까지 주말 드라마는 정상 방송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하지만 이는 매우 불확실하다. 지난 16일부터 방송사는 드라마 블록을 '뉴스특보'와 이중 편성하거나 정상 방송 계획을 밝혔으나, 결국에는 모두 결방된 바 있다. 이로 인해 수목드라마 SBS '쓰리데이즈', MBC '앙큼한 돌싱녀', KBS '골든크로스'는 이번 주 내내 방송되지 않았다.

이번 주말 지상파 3사의 예능 프로그램은 모두 결방이 확정됐다. MBC는 오는 19일 방송될 예정이던 '우리 결혼했어요'와 '무한도전' 대신 뉴스 특보와 '안녕?! 오케스트라 극장판', '특집 MBC 뉴스데스크'를 방송한다. 오는 20일 '일밤' 대신 월화드라마 '기황후'를 재방송하고, 이어 '특집 MBC 뉴스데스크'를 내보낸다.

KBS는 19일'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연예가중계', '인간의 조건'을 차례로 결방하며, 20일에는 '해피선데이-1박 2일',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개그콘서트'를 방송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다큐멘터리 3일', 특선 영화 '반창꼬', '광해 왕이 된 남자', 장애인의 날 특집 드라마 등을 편성했다.

SBS는 19일 예능 프로그램 '스타킹', '스타주니어쇼 붕어빵'을, 20일에는 '도전천곡', '일요일이 좋다 - 런닝맨, 룸메이트'를 방송하지 않는다. '룸메이트'의 경우, 첫 방송을 앞두고 숱한 화제를 모았으나 시기를 감안해 오는 27일로 첫 방송을 연기했다. 따라서, '스타킹' 대신 장애인의 날 특선영화 '글러브'가 방송되고, '일요일이 좋다' 시간은 드라마 '쓰리데이즈', '엔젤아이즈', 예능 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재방송으로 채운다.

앞서 SBS는 18일 오전 내내 '뉴스특보 - 진도 해상여객선 침몰'을 편성했다. 이날 오전 6시 시사교양 프로그램 '모닝와이드'를 시작으로, 아침드라마 '나만의 당신', 예능 프로그램 '좋은 아침'이 차례로 결방됐다. 오후에도 일일드라마 '잘키운 딸하나',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in 보르네오'는 편성표에 올라가지 않았다.

이날 MBC는 오전 7시 50분 방송되는 아침드라마 '모두 다 김치'와 오전 8시 30분부터 편성돼 있던 시사교양 프로그램 '생방송 오늘 아침'을 결방했다. 저녁 일일드라마 '빛나는 로맨스', '엄마의 정원', 예능 프로그램 '사남일녀', '나 혼자 산다'도 방송하지 않고,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 뉴스 특보로 대체했다.

KBS도 모든 예능 프로그램을 다큐멘터리로 대체키로 확정했다. KBS 1TV에서 보도 기능을 전담하고 사고 관련 속보를 계속해서 내보내고 있는 만큼 정상 방송체제로 운영됐던 KBS 2TV도 애도 분위기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오후에 예정된 예능 프로그램 '가족의 품격 풀하우스', '사랑과 전쟁', '유희열의 스케치북' 등을 결방키로 했다. 이 자리는 다큐멘터리 '다큐공감', 'KBS 파노라마' 재방송으로 채웠다.

plokm02@osen.co.kr
<사진> SBS, KBS,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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