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구, 잠수전공 살려 진도 구조 합류

김정구, 잠수전공 살려 진도 구조 합류

2014.04.18. 오전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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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황미현 기자] MBC 개그맨 김정구가 산업잠수 전공을 살려 진도 여객선 침몰 구조 작업에 합류했다.

김정구는 지난 17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그만 도움이라도 되고자 진도로 자원봉사 가는 길입니다. 아이들도 저도 무사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라는 글과 과거 잠수를 하고 있는 모습, 잠수산업기사의 자격증 등을 공개했다.

이어 18일 새벽에는 "많은 응원과 걱정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아 글을 올립니다. 제가 출발할 당시 목포, 진도행 차가 없어 현재 광주터미널에 와있고 이곳에서 밤을 새고 첫차로 진도를 가서 다이버 팀에 합류하려합니다"라고 알렸다.

또 한국폴리텍3대학 강릉캠퍼스에서 산업잠수과를 전공한 김정구는 "500여명의 다이버 중 산업잠수를 하신분들은 3분의 1정도라고들 합니다. 그리고 작업이 더뎌지고 있는건 작업선이 턱 없이 모자란다고 합니다. 어선으로는 공기통을 메고 들어가는 작업밖에 할 수 없고 지금 상황에서는 자살행위라고 합니다. 표면공급식(육상에서 잠수사에게 계속해서 공기를 공급해주는 방식)잠수를 해야 잠수사도 안전하고 작업의 효율이 배로 상승합니다.빠지선이 필요합니다. 산업잠수 인력이 필요하다고 합니다"라며 구조에 필요한 사항들을 설명했다.

또 김정구는 이날 오전 8시께 진도에 도착했음을 알리며 구조에 본격적으로 합류할 것임을 내비쳤다.

김정구가 진도 여객선 침몰 구조 작업에 합류한다는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조심해서 다녀오고 힘내라", "조심히 하고 무사히 돌아오길", "무사귀환하길"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김정구의 구조 합류 소식이 각종 SNS를 통해 퍼지며 응원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한편 지난 16일 오전 9시께 전남 진도군 도조면 병풍도 북쪽 20km 해상에서 인천발 제주도 행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했다. 탑승자 475명 가운데 18일 오전 8시 기준 생존자는 179명, 사망자는 25명이다. 현재 271여명이 실종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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