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 섹시에 애잔을 더하니 귀엽다

엄정화, 섹시에 애잔을 더하니 귀엽다

2014.04.15. 오전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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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권지영 기자] 대한민국 대표 섹스심벌 엄정화가 거침없이 망가졌다. 애잔한 일상이 더해지니 '섹시퀸'은 오히려 귀여워졌다.

지난 14일 첫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마녀의 연애'에서는 특종을 위해 20년 만에 교복을 꺼내 입거나, 사람들이 모인 앞에서 공개적으로 어린 남자에게 굴욕을 당하는 반지연(엄정화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반지연은 39세의 신문사 기자로, 잠입 취재를 위해 20년 만에 교복과 트레이닝복을 입는 '엽기적인' 행각도 거리낌없이 시도하는 열혈 커리어우먼. 그는 산타할아버지로 분해 아르바이트하던 윤동하(박서준 분)의 자전거를 빌리는 과정에서 악연을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엄정화는 일에서는 성공한 인물이지만, '마녀, 늙었다, 아줌마' 등의 단어를 반복해서 들어야 하는 이미 한물간, 그래서 일에만 더욱 매달리는 외로운 솔로 여성의 인생을 그려냈다. 그럼에도 엄정화는 나이를 더욱 들어보이게 하는 교복을 입고 사람들에 조롱을 당하면서도 '좀 더 섹시한 것 없을까요?'라고 당당하게 주장을 펼치고, 동심을 파괴하는 피도 눈물도 감정도 없는 냉정한 눈빛으로 박서준을 제압하거나, 외로움을 떨쳐버리려 홀로 음악에 맞춰 추는 섹시한 춤으로 시선을 끌었다.

엄정화는 자신을 욕하는 동료의 말을 듣고도 당당하게 '민폐 끼치는 백설공주보다, 자주 독립적인 마녀가 낫다'고 외치면서도 사실은 눈물 나게 로맨스를 꿈꿨던 골드 미스의 복잡한 심경을 한 회 분량의 극 안에서 진하게 녹여냈다는 평이다.

하지만 아직 '마녀의 연애'는 예고편에 불과한 인상이다. 극 중 인물의 성격을 설명하는 과정이 집중적으로 그려졌던 첫 회에서는 '마녀' 엄정화의 섹시함과 연하남 박서준의 순수함이 공개 키스로 이어지며 이들의 인연이 어떻게 펼쳐질지 관심을 끌었다. 더욱 섹시하고 로맨틱하게 펼쳐질 '마녀의 연애'의 전개에 기대가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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