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 트리플크라운’ OK저축은행, 우리카드 꺾고 선두 고수

‘시몬 트리플크라운’ OK저축은행, 우리카드 꺾고 선두 고수

2015.11.03. 오후 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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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시몬이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하며 맹활약한 OK저축은행이 우리카드에 역전승을 거두고 선두 자리를 지켰다.

OK저축은행은 3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시몬과 송명근 쌍포의 힘을 앞세워 세트스코어 3-1(18-25, 25-18, 25-12, 25-20)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3연승으로 승점 18점을 기록한 OK저축은행은 대한항공(승점 14점)과의 승점차를 벌리며 1위를 지켰다. 반면 우리카드는 2연패, 승점 7점에 머물렀다.

시몬은 27득점, 블로킹 3개, 서브 3개, 후위공격 7점으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며 맹활약했다. 공격 성공률은 무려 75%에 이르렀다. 송명근은 20점을 보탰고 팀 블로킹에서도 12-7로 이겼다. 우리카드는 최홍석이 16점을 기록했으나 외국인 선수 군다스가 13득점, 공격 성공률 37.5%에 그치며 힘을 쓰지 못했다.

초반 분위기는 널을 뛰었다. 1세트는 몸이 덜 풀린 OK저축은행에 비해 우리카드가 세트 후반 힘을 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우리카드는 18-16에서 상대의 연속 서브 범실에 힘입어 20점 고지를 먼저 밟았고 20-17에서는 시몬의 속공을 박상하가 떨어뜨리며 4점차로 앞서 갔다. 반면 OK저축은행은 범실이 속출하며 추격하지 못했다.

반면 2세트는 OK저축은행의 흐름이었다. OK저축은행은 시몬과 송명근이 힘을 내기 시작했고 우리카드의 공격 루트를 틀어막으며 12-4까지 앞서 나간 끝에 여유있게 2세트를 잡았다. 기세를 탄 OK저축은행은 3세트에서 압도적인 힘을 보여주며 25-12로 완승했다. 서브가 호조를 보인 OK저축은행은 우리카드를 쉼없이 몰아붙였다. 우리카드는 나경복이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점수를 뒤집기는 무리였다.

4세트는 막판 경합 끝에 OK저축은행이 웃었다. 19-19에서 김정훈의 오픈 공격으로 먼저 20점 고지를 밟은 OK저축은행은 시몬이 군다스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결정적인 공을 세웠다. 시몬은 21-19에서는 나경복의 공격까지 잡아내며 맹활약했다. 승기를 잡은 OK저축은행은 시몬의 속공이 연속으로 터졌고 박원빈의 블로킹으로 역전승을 마무리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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