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감독의 숙제 ‘이동엽 1번 시험’

이상민 감독의 숙제 ‘이동엽 1번 시험’

2015.11.03. 오후 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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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양, 서정환 기자] 이상민 감독이 신인 이동엽(22, 삼성)에게 특명을 내렸다.


서울 삼성은 3일 고양체육관 보조경기장에서 벌어진 2015-2016시즌 KCC 프로농구 D리그 1차전에서 전주 KCC를 113-91로 크게 이기고 첫 승을 신고했다.


삼성은 송창무, 이호현, 장민국 등 1군에서 출전시간을 제대로 얻지 못하는 선수들이 많이 나왔다. 신인 이동엽도 주전으로 나왔다. 이상민 감독은 포인트가드로서 이동엽의 가능성을 시험하기 위해 D리그에 투입했다.


양은성 D리그 코치는 “이상민 감독이 이동엽의 1번 활용을 고민하고 있다. 오늘 승패에 상관없이 동엽이를 1번으로 테스트해보라고 하셨다. 이동엽이 실책이 적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호현과 백코트를 이룬 이동엽은 종종 포인트가드를 맡았다. 이동엽이 찔러준 패스를 송창무가 골밑슛으로 연결했다. 2쿼터에도 이동엽의 노룩패스가 신재호의 점프슛으로 연결됐다. 화려한 맛은 없지만 제 타이밍에 찔러주는 패스는 쓸 만했다. 이동엽은 전반전 삼성선수 중 가장 많은 3개의 어시스트를 뿌렸다.


삼성은 주희정을 받쳐줄 가드진이 고민이다. 이호현과 박재현이 있지만 자신감이 떨어지는 것이 문제. 박재현은 발목도 좋지 않은 상태다. 이런 가운데 이동엽이 포인트가드로서 역할을 소화해주면 숨통이 트이게 된다. 193cm의 장신가드인 이동엽은 골밑의 리카르도 라틀리프, 문태영, 김준일에게 패스를 넣어주기도 용이한 장점이 있다.


이날 이동엽은 6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하며 D리그서 가드로서 합격점을 받았다. 이상민 감독이 이동엽을 실전에서 써먹을 날이 머지않아 보인다. /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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