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터에서 로드걸로' 송효경, "준비 잘되고 있다"

'파이터에서 로드걸로' 송효경, "준비 잘되고 있다"

2015.10.06. 오후 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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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로드걸로 데뷔할 예정인 ‘여성 파이터’ 송효경(32, 프리)이 로드걸 준비 상황을 전했다.

송효경은 10월 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인 ‘360GAME ROAD FC 026’에서 로드걸로서 케이지에 오를 예정이다.

송효경의 본업은 로드걸이 아니다. 케이지에서 치열하게 싸우는 파이터다. ROAD FC에서 두 차례 경기를 치러 1승 1패를 기록했다. 지난 5월 2일 열린 ‘ROAD FC 023’에서 일본의 베테랑 여성 파이터 후지노 에미와의 경기도 치를 계획이었다.

그러나 부상이 그녀의 발목을 잡았다. 송효경은 훈련 도중 양쪽 발목과 십자인대에 큰 부상을 입었다. 수술까지 이어져 결국 ‘꼬마늑대’ 박정은이 송효경을 대신해 후지노 에미와 싸웠다.

수술 후 송효경은 재활 훈련에 집중했다. 고통스러운 시간이었지만, 주변의 도움으로 충실히 재활 훈련을 소화해 주어진 여건에서 최대한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그리고 송효경은 ‘로드걸’ 복장으로 2015 나바코리아에 도전하기도 했다. 비록 입상은 실패했지만, 도전은 아름다웠다. 이를 계기로 송효경은 정식으로 로드걸로 데뷔하는 기회도 얻었다.

송효경은 “다시 선수로서의 복귀가 힘들 수도 있고, 보여준 것 없는 무능한 선수로 기억 될 수 있지만, 로드걸로 케이지에 오를 수 있게 배려해주신 정문홍 대표님께 정말 감사한 마음이다. 힘들고, 아프고, 아무것도 아닌 사람으로 바닥까지 내려가니까 ROAD FC 선수로 케이지에 설 때가 가장 행복하고 즐거웠단 걸 새삼 느끼고 있다. 이번엔 격투기 선수가 아닌 로드걸로 케이지에 오르지만 준비하는 마음은 시합과 다르지 않다. 적당한 긴장감과 설렘으로 하루하루가 즐겁고 행복하다.”라며 로드걸 데뷔 소감을 전했다.

‘360GAME ROAD FC 026’에는 네 명의 로드걸이 케이지에 오른다. 송효경을 비롯해 ‘ROAD FC 최초의 중국인 로드걸’ 양커, ‘개그우먼’ 맹승지, 기존의 로드걸 최슬기다. 송효경은 이들과는 조금은 다른, 격투기로 다져진 탄탄한 근육질 몸매로 관중들에게 매력을 어필할 것으로 기대된다.

송효경은 “로드걸을 준비하는 시간도 격투기 시합을 준비할 때와 마찬가지로 음식조절을 시작했다. 저염식으로 칼로리에 맞춰 식사를 하고 있다. 이번에 경기를 하는 건 아니지만 경기를 한다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좋은 모습으로 나의 다른 모습을 보여 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ROAD FC는 10월 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360GAME ROAD FC 026’을 개최한다. ‘360GAME ROAD FC 026’ 10월 9일 오후 8시부터 수퍼액션을 통해 생중계된다. /10bird@osen.co.kr
[사진] 로드 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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