졌지만 돋보였다 ‘새댁’ 양지희의 분전

졌지만 돋보였다 ‘새댁’ 양지희의 분전

2015.08.29. 오후 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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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한국농구는 패했지만 양지희(31, 우리은행)의 분전은 단연 돋보였다.


위성우 감독이 지휘하는 여자농구대표팀은 29일 오후 중국 우한 스포츠아레나에서 벌어진 2015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 조별리그 1차전에서 일본에게 53-59로 패했다. 한국은 1진끼리 맞붙은 일본과의 최근 2년간 A매치 4경기서 4연패를 당하게 됐다.


가장 돋보인 선수는 주전센터 양지희였다. 그는 아시아최고센터 도카시키 라무를 수비하는 중책을 맡고 나왔다. 도카시키가 주전에서 빠진 사이 한국은 6득점을 폭발시킨 양지희의 활약으로 9-2로 기선을 잡았다.


문제는 실책이었다. 한국은 총 19개의 실책을 쏟아내며 달아날 기회를 날렸다. 1쿼터 중반 도카시키가 투입되면서 제공권마저 일본이 가져갔다.


2쿼터 양지희는 도카시키 라무를 상대로 눈부신 득점을 올렸다. 3점슛라인에서 공을 잡은 양지희는 스핀무브에 이은 페이크로 라무를 완벽하게 제치고 레이업슛을 올려놨다. 리바운드에서도 양지희는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으며 잘 싸웠다.


한국의 문제는 공격이었다. 한국은 도카시키가 중앙에서 버틴 골밑에 접근이 어려웠다. 외곽에서 겉돌다 돌파를 해도 실책이 쏟아져 나왔다. 외곽슛을 쏴도 확률이 떨어졌다. 결국 한국은 5점차 점수를 극복하지 못했다. 4쿼터 막판 가장 활약이 좋았던 양지희마저 퇴장당하며 추격의 힘을 잃었다.


이날 양지희는 15점, 10리바운드, 1블록슛으로 가장 분전했다. 도카시키 라무(12점, 9리바운드, 2블록슛)와 비교해도 크게 밀리지 않는 활약이었다. 30일 중국전을 앞둔 한국은 가드진의 안정화와 득점다변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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