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포워드' 강상재-최준용, 中 격파 일등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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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07. 오전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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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서정환 기자] ‘빅포워드’를 앞세운 한국농구가 만리장성을 넘었다.

이민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유니버시아드대표팀은 6일 오후 7시 광주 동강대체육관에서 개최된 2015 광주 유니버시아드대회 남자농구 A조 예선 1차전에서 중국 U대표팀을 76-62로 물리쳤다. 첫 단추를 잘 꿴 한국은 7일 모잠비크를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중국 U대표팀에는 왕저린(213cm), 리무하오(218cm), 주카이(216cm) 등 차세대 국가대표 센터들이 없다. 하지만 주전빅맨으로 나선 대학생 선수들도 207cm 이상의 높이를 자랑했다. 한국은 197cm의 이승현이 맞섰지만 아무래도 힘에 부칠 수밖에 없었다. 강상재, 최준용, 정효근으로 이어지는 2미터 장신포워드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했다.

강상재는 경기 시작 후 연속 6득점을 뽑아내며 맹활약했다. 상대의 수비를 파고드는 컷인플레이가 일품이었다. 높이와 스피드까지 갖춘 최준용도 위력적이었다. 타점이 높은 최준용의 골밑슛과 점프슛은 중국도 막기 어려웠다.

최준용은 2쿼터 종료 4분 호쾌한 블록슛을 터트리기도 했다. 강상재는 스핀무브로 상대를 따돌리고 득점했다. 적어도 포워드의 높이에서는 한국이 우위를 보였다. 한국은 포워드들을 내세운 지역방어로 짭짤한 재미를 봤다. 중국의 슛 실패가 한국의 속공으로 이어지면서 4쿼터 초반에 승부가 갈렸다.

경기 후 이승현은 “중국 선수들이 아무래도 키가 크다보니까 상대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나는 프로에서 (하)승진이 형(221cm)을 막아본 경험도 있고 외국선수들도 상대해봤다. 독일과 모잠비크 등이 높이가 좋지만 큰 어려움을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이승현은 “우리 포워드들이 키가 큰 선수들이 많다. 그 선수들은 중국과 높이에서 밀리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다들 오랫동안 호흡을 맞춘 선수들이라 뛰기 편하다”며 동료들을 신뢰했다.

첫 승을 거둔 한국은 모잠비크(7일), 독일(8일), 에스토니아(9일)와 조별리그를 남겨두고 있다. 한국이 여세를 몰아 연승을 이어갈지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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