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에서 포효’ 이승현, 진가 발휘했다

‘한일전에서 포효’ 이승현, 진가 발휘했다

2015.06.29. 오후 8:4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 ‘한일전에서 포효’ 이승현, 진가 발휘했다_이미지
  • ‘한일전에서 포효’ 이승현, 진가 발휘했다_이미지2
AD








[OSEN=잠실학생체, 서정환 기자] ‘두목 호랑이’ 이승현(23, 오리온스)이 포효하자 일본이 꼬리를 내렸다.


한국은 2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개최된 ‘KCC와 함께 하는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 4일째 경기서 일본을 80-65로 제압했다. 나란히 3연승을 달린 U대표팀과 러시아는 30일 맞대결을 통해 우승팀을 가리게 됐다. 4연패를 당한 일본은 최하위로 대회를 마쳤다.


일등공신은 이승현이었다. 이날 이승현은 15점, 9리바운드, 1블록슛으로 골밑을 완벽하게 장악했다. 이승현은 8점, 8리바운드를 기록한 나가요시 유야(24, 199cm)와의 골밑싸움에서 완승을 거뒀다.


이종현과 김종규가 빠진 한국은 정통센터가 없다. 최준용(21, 202cm), 정효근(22, 201cm), 강상재(21, 200cm), 등 장신포워드들이 있지만 정통빅맨은 아니다. 골밑을 든든하게 지켜줄 선수는 이승현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본의 속공에 고전한 한국은 전반전 41-36으로 근소하게 앞섰다. 한국은 리바운드에서 19-13으로 앞서며 확실한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후반전부터 본격적으로 이승현의 진가가 발휘됐다. 이승현은 거구면서도 속공참가에 적극적이다. 상대센터보다 한 발 앞서 속공에 가담해 골밑슛을 터트렸다. 이승현은 포스트업 후 내주는 패스도 일품이다. 문성곤, 한희원 등 포워드들이 외곽에서 이승현의 득점을 3점슛으로 연결했다.


이승현은 리바운드를 잡아내고 골밑슛을 터트려 강력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3쿼터 후반에는 이승현의 멋진 연속 블록슛까지 터졌다. 이승현은 정확한 외곽슛까지 가미해 한국에 58-52 리드를 안겼다. 이승현이 포효하자 일본은 기가 죽을 수밖에 없었다.


U대표팀에서 이승현은 이재도와 함께 팀의 최고참이자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고 있다. 여기에 고려대 후배인 문성곤, 강상재, 이동엽이 주축멤버로 함께 뛰면서 호흡이 더해지고 있다. 프로의 경험까지 갖춘 이승현은 U대표팀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핵심전력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