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점 폭발' 콘리, "통증은 문제되지 않았다"

'22점 폭발' 콘리, "통증은 문제되지 않았다"

2015.05.06. 오후 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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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안면부상도 마이크 콘리 주니어(28)를 막지 못했다.

멤피스 그리즐리스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4-2015시즌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2라운드 2차전에서 홈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97-90으로 제압했다. 1승 1패를 이룬 멤피스는 홈코트 어드밴티지를 되찾아갔다.

승리의 주역은 콘리였다. 그는 지난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와의 1라운드 3차전 3쿼터에서 C.J. 맥컬럼의 팔꿈치에 왼쪽 눈두덩을 얻어맞았다. 이후 콘리는 3경기에 결장했다. 멤피스가 골든스테이트를 꺾기 위해서는 콘리의 복귀가 절대적으로 필요했다.

콘리는 2차전서 안면보호대를 차고 출전을 감행했다. 그의 왼쪽 눈은 아직 붉게 충혈돼 있었다. 보호대때문에 시야가 가리고 통증이 있었지만 문제가 되지 않았다. 콘리는 1쿼터 시작과 동시에 9득점을 쏟아내며 멤피스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골든스테이트의 추격이 거세던 4쿼터 막판에 콘리는 쐐기 3점포를 터트렸다. 이날 콘리는 22점, 야투 8/12의 고효율 활약으로 MVP 스테판 커리(19점, 3점슛 2/11)와의 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경기 후 콘리는 주관방송사 TNT와 인터뷰에서 “육체적으로 힘들었지만 동료들을 믿었던 것이 컸다. 수비에서 힘들었지만 동료들이 도와줬다”고 평했다. 초반 폭발적인 슈팅에 대해서는 “마스크 때문에 슈팅이 걱정됐는데 다행히 초반에 쏜 슛 몇 개가 들어갔다. 팀이 이겨서 행복하다”며 웃었다.

콘리의 활약으로 멤피스는 1승 1패로 균형을 이뤘다. 홈에서 치르는 3,4차전에서 멤피스는 시리즈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콘리는 부상에 대해 걱정하지 않느냐는 물음에 “통증은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 3차전도 이기고 싶다”고 자신있게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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