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보이' 델라호야, "복싱팬들에 미안하다"

'골든보이' 델라호야, "복싱팬들에 미안하다"

2015.05.03. 오후 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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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복싱팬들께,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

매니 파퀴아오와 플로이드 메이웨더는 3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 라스베가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12라운드로 열린 가운데 메이웨더가 판정 끝에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을 챙겼다.

이로써 메이웨더는 48전 무패의 신화를 이어갔다. 파퀴아오는 통산 65번째 경기에서 여섯 번째 패배(57승 2무)를 추가했다.

'세기의 대결' 답게 파퀴아오와 메이웨더는 한 치의 양보없이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서로에 대해 너무 잘 알았지만 처음 만난 파퀴아오와 메미웨더는 치열한 경기를 펼쳤고 판정까지 승부가 이어졌다.

기대만큼의 경기는 아니었다. 가장 큰 문제는 시종일관 재미없는 경기가 이어졌다는 점이다. 팬들은 메이웨더의 승리가 나오자 야유를 보냈다.

이날 경기는 WBA 슈퍼웰터급, WBC·WBO웰터급 타이틀이 걸렸다. 승리하면 챔피언 벨트 3개를 한꺼번에 가져가는 경기다. 특히 WBC는 이날 경기를 위해 100만 달러나 들여 새 챔피언벨트를 제작했다.

대전료로만 양 선수 합쳐 2억5000만 달러를 나눠가졌다. 메이웨더가 1억5000만 달러(약 1650억 원), 파키아오가 1억달러(약 1200억 원)을 받았다. 역대 최고 규모의 대전료였지만 경기 내용은 그만큼 화끈하지 못했다.

파퀴아오와 한때 맞대결을 펼쳐 패하기도 했던 '골든보이' 오스카 델라호야는 자신의 SNS를 통해 복싱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누구나 다 알 수 있는 것처럼 경기 내용이 너무 재미없었기 때문.

델라호야는 "복싱팬들께 미안하다(Sorry boxing fans)"고 경기를 지켜본 소감을 짧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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