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4연패' 신치용, "챔프전에서 못 이기면 의미 없다"

'정규리그 4연패' 신치용, "챔프전에서 못 이기면 의미 없다"

2015.03.03. 오후 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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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김희선 기자] "챔프전에서 못 이기면 의미 없다."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와 경기서 세트 스코어 3-0(25-20, 28-26, 25-21) 완승을 거두고 정규리그 4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지난 현대캐피탈전에서 풀세트 승리를 거두며 매직넘버 승점 78점까지 단 승점 2점, 1승만을 남겨놓은 삼성화재는 이날 대한항공의 포스트시즌 희망을 완전히 꺾고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2011-2012시즌 우승부터 이어진 정규리그 4연패다.

"기쁘지만 챔피언결정전 걱정이 먼저 된다"고 말문을 연 신 감독은 "챔피언결정전에서 못 이기면 다 망가지는 것"이라고 걱정을 먼저 내비쳤다. 하지만 "정규리그 우승은 선수들이 잘 버텨준 덕분이다. 팀이 옛날같지 않은데 젊은 선수들 진취적인 사고 가지고 있으니까, 선수들이 절제하고 자기 역할에 충실해야한다. 윤식이 태환이 동일이 자기 역할에 충실하면 잘 풀린다. 준비 잘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챔피언결정전에 어느 팀이 올라왔으면 좋겠냐는 단골 질문을 받고도 신 감독의 답변은 여유있었다. "둘 중에 누구든 올라오겠지,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다. 두 팀 모두 능력이 있기 때문에 쉽게 이기지 못할 것 같다"고 이야기한 신 감독은 "두 팀이 매일 파이널했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이어 신 감독은 "많은 전술을 가지고 하는 팀은 겁나지 않는다. 전술은 쉽게 깰 수 있다"고 이야기하며 "중요한 것은 기본이다. 기본이 강하면 어렵다. 결국은 기본 싸움이 될 것이다. 전술이 아무리 많아도 서브 리시브가 되지 않으면 안된다"라며 "그 기본이란 결국 선수로서의 품성, 자질, 정신력이다. 내가 삼성화재 창단 이후 우리 팀에서 치른 결승전만 19번이다. 노련미에서 앞서가지 못하면 힘에서 밀리니 안방에서 열리는 1,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삼성화재는 이번주까지 선수들의 컨디션을 조정하기 위해 적당한 휴식을 취한 후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챔피언결정전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충분한 휴식을 통해 컨디션을 최고로 끌어올려야한다"고 이야기한 신 감독이지만, 정작 선수들은 "휴식 여부는 내일이 되어봐야 알 것"이라며 삼성화재식 '지옥훈련'의 무서움을 은연 중에 내비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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