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환의 사심인터뷰④] 김세희, “어깨가 듬직한 남자, 어디 없나요?”

[서정환의 사심인터뷰④] 김세희, “어깨가 듬직한 남자, 어디 없나요?”

2015.02.11. 오전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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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산적 같은 남자들의 인터뷰는 가라. 100% 사심을 담아 여신들만 찾아가는 사심인터뷰. 이번 시간에는 ‘갓세희’로 불리며 스포츠현장을 평정한 김세희(26, SBS스포츠) 아나운서를 만났다. 이런 여인을 만나려면 대체 어떤 조건을 갖춰야 하는 걸까. 지금부터 찬찬히 읽어보면 된다.

OSEN: 연애 이야기 좀 해봐요. 농구선수 중에 세희 씨를 맘에 들어 하는 사람도 있는데?

김세희: 그럴 리가요? 난 모르겠는데 누구지?

OSEN: 다른 선수도 관심이 없었나요?

김세희: 아주 가끔. 그런데 거의 동종업계 친분으로서 지내려고 하는 분들이 대부분이에요. 그런 친분들까지 다 대시라고 착각하면 일을 못하죠. 같은 직종에 있다 보니 친숙한 정도예요.

OSEN: 마지막 연애는 언제인가요?

김세희: 하하하하하하. 입사하고는 연애하기 힘들었죠. 좀 됐어요. 대학교 다닐 때는 연애 했죠. 근데 연애기준이 뭐죠? 차 한 두잔 마신 건 연애라고 생각할 수 없잖아요. 입사하고 초반에 제가 마음에 여유가 없었어요. 누구를 만나고 이런 것보다 ‘여기서 빨리 뭔가 쌓아야겠다’는 생각이 컸어요. 작년에는 진짜 시간이 없었어요. 야구는 지방 출장가면 너무 바빠요. 골프 2개 하고, 배구 나가고 프로그램 4-5개가 몰리니까 10일 연속 근무한 적도 있어요. 만날 수가 없죠. 주말도 없고.

OSEN: 저랑 비슷하시네요. 저도 그래서 연애를 못하고 있어요. 한 번 만나고 그 다음에 또 만나야 하는데 진전이 없어요. 이상형은 누구인가요?

김세희: 저는 완전 정해져 있어요. 듬직한 사람이 좋아요. 저만 보는 건데 사람의 눈빛이 있잖아요? 그게 선한 분이 있어요. 무섭게 생겨도 내면이 선한 사람이 있어요. 눈빛이 따뜻한 사람.

OSEN: 눈빛만 봐도 내면이 보여요?

김세희: 하하. 관심법 그런 건 아니고요. 이 사람이 가진 향기나 느낌을 봐요. ‘좋은 사람인 것 같다’ 그런거죠.

OSEN: 저는 무슨 향기가 나는 것 같나요?

김세희: 파하하하. 아직 잘 모르겠어요.

OSEN: 저도 눈빛은 선한데 듬직하진 않아서 아쉽네요.

김세희: 리드해줄 수 있는 남자다운 사람이 좋아요. 성격적으로는 따뜻하고 자상한 사람이 잘 맞는 것 같아요. 소위 얘기하는 나쁜 남자(?)는 제 스타일이 아니라.. 모난 데 없고 한결 같은 사람이 그렇게 매력적이에요.



OSEN: 애매하네요. 다들 자기라고 착각할 것 같아요. 남자 어디를 처음 보나요? 엉덩이?

김세희: 마음이요.

OSEN: 신체부위를 콕 집어 말해주세요.

김세희: 눈이요.

OSEN: 아참.

김세희: 꼭 몸이어야 해요? 여자들 거의 등, 어깨 그런 곳을 보죠. 제가 듣기로 점점 내려간다고 들었거든요? 복근이다, 힙이다, 다리다 이런식으로요.. 저는 아직 잘 모르겠어요

OSEN: 그럼 나중에 발 봐요?

김세희: 하하. 어깨가 듬직한 사람이 좋아요.

OSEN: 굳이 선수 중에 찾자면?

김세희: 선수들은 웬만해선 다 어깨 넓잖아요. 하하하. 적당한 게 좋은 것 같아요.

OSEN: 양희종 어때요?

김세희: 양희종 선수도 멋있죠. 너무 몰아가지 마세요. 하하.

OSEN: 아나운서는 이슬만 먹고 살 것 같아요. 혹시 흥청망청 이슬을 마신다거나 하는 취미는 없나요.

김세희: 저도 그렇게 흥청망청 놀아봤으면 좋겠어요. 아나운서 선배들과 놀면 되게 재밌어요. 제가 3년차잖아요? 2년 동안 막내라서 회사 대표로 장기자랑을 했어요. 끼가 부족한가 봐요. ‘네가 참 좋아’랑 소녀시대 ‘지(Gee)’를 틀고 노래하면서 춤을 췄어요. 정말 못 췄는데 귀엽게 봐주시더라고요.

OSEN: 'Gee'면 좀 연식이 있는데요? 본인이 한참 잘 나갈 때 불렀던 노래인 것 같네요?

김세희: 좀 오래된 노래죠.

OSEN: 춤은 잘 추세요?

김세희: 정순주 언니와 같은 동네 살거든요. 방송댄스를 같이 배우자고 하고 있어요. 장기자랑을 위해 배워야겠어요.

OSEN: 트위터를 많이 하시더라고요. 경기장에 가면 꼭 선수들이나 해설위원과 인증샷을 남기더라고요?

김세희: 재밌는 경기가 있으면 팬들이 많이 보면 좋으니까요. 경기장 오면 위원님들과 ‘우리 나온다!’ 이야기하고 일주일에 한 번 씩 올리는 것 같아요. 우리 분위기가 재밌으니까 찍어서 보내고 해요.

OSEN: 세희 씨 인증샷으로 기사도 많이 나가는 편인데요?

김세희: 올스타전에는 기사가 좀 많이 나갔던 것 같아요. 단독방송이라 주목을 많이 받았어요.



OSEN: 아! 벌써 마지막 질문이네요. 새해에 꼭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

김세희: 아직은 일이 더 중심이에요. 많은 분들이 알아봐주시지만 ‘어느 분야서 누구?’하면 떠오르는 것은 아직이죠. 올해 그렇게 되는 것이 목표에요. 운동을 하고 있어요. 개인 트레이닝을 받고 있어요. 체력을 단련해서 근육질의 여자가 되고 싶어요. 탄탄한 몸매를 만들고 싶어요. 꿀벅지요. 체력이 좋으면 일도 잘하고 보기도 좋잖아요?

OSEN: 음. 남자들이 들어갈 틈이 없네요.

김세희: 너무 철벽인가요? 남자친구랑 같이 운동하게 되면 더 좋겠죠.

OSEN: 올해 남자친구 꼭 생기시길 바랄게요. 긴 시간 인터뷰하느라 수고하셨어요. 짝짝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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