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최무겸-서두원,'치열한 난타전'

[사진]최무겸-서두원,'치열한 난타전'

2015.02.01. 오후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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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충체육관 곽영래 기자] ‘챔피언’의 주먹이 ‘감성 파이터’를 눌렀다.

‘챔피언’ 최무겸(26, MMA 스토리)은 1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된 종합격투기 ‘굽네치킨 ROAD FC 021’ 메인이벤트 65.5kg급 페더급 타이틀매치에서 도전자 ‘도전자’ 서두원을 연장라운드까지 가는 접전 끝에 심판 2-1 판정승으로 누르고 2차 방어에 성공했다. 최무겸은 전적 6승 3패를 이어가게 됐다. 패한 서두원은 통산 8패(10승)를 당했다.

경기 전 최무겸은 “형님 은퇴하시고 지도자만 하셨으면 좋겠다. 은퇴시켜드리겠다”고 말싸움을 걸었다. 서두원 역시 “내가 뺐을 때까지 타이틀을 지켜줘서 고맙다”고 맞받아쳤다.

서두원은 ‘넬라 판타지아’ 음악에 맞춰 담담하게 입장했다. 자신에게 ‘감성 파이터’라는 별명을 안겨준 ‘남자의 자격, 합창편’에서 화제가 된 음악이었다. 이에 맞선 최무겸은 당당하게 챔피언벨트를 어깨에 걸머지고 등장했다. 황금색으로 빛나는 챔피언벨트 외에 별다른 말이 필요 없었다.

최무겸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플라잉 니킥과 로우킥을 섞어 서두원을 도발했다. 서두원은 묵직한 펀치로 맞섰다. 두 선수는 신중하게 탐색을 하면서 타격을 주고받았다. 최무겸은 로우킥으로 서두원을 공략했다. 이어 최무겸의 스트레이트 원투펀치가 서두원의 안면에 적중되면서 충격을 줬다. 서두원은 가까스로 슬립다운의 위기서 벗어났다. 1라운드는 최무겸의 우세로 끝났다.

2라운드에서도 최무겸은 우세한 타격기술로 주도권을 점했다. 서두원은 들어오는 최무겸을 카운터펀치로 맞받아쳤다. 서두원은 카리스마로 최무겸을 펜스로 몰았다. 하지만 유효타는 터지지 않았다. 최무겸은 빠른 발로 치고 빠지는 전술을 구사했다. 2라운드 종료 10초를 남기고 서두원이 테이크다운에 성공했다. 서두원은 곧바로 발목암바를 시도했다. 하지만 2라운드 종료 공이 울려 암바를 풀어야했다.

마지막 3라운드에서 승부가 났다. 인파이터 서두원은 최무겸을 계속 구석으로 몰았다. 하지만 최무겸은 계속 아웃복싱으로 정면대결을 피했다. 종료 1분을 남겨도 경기양상은 다르지 않았다. 최무겸은 뒤돌려차기로 서두원을 공략했다. 서두원은 들어오라는 손짓을 했지만 최무겸이 말려들지 않았다.

3라운드 종료 후 판정에서 3명의 심판 중 2명은 1-1로 나뉘었다. 마지막 심판은 28-28 무승부를 선언했다. 두 선수는 연장전에서 최종승부를 가렸다.

최무겸은 킥의 이점을 최대한 살려 서두원을 견제했다. 서두원의 오른손 펀치가 최무겸의 안면에 정확하게 적중했다. 서두원은 계속해서 유효타를 적중시켰다. 최무겸도 맞불을 놨다. 난타전을 펼치던 두 선수는 끝내 상대를 눕히지 못했다.

다시 실시된 판정에서 심판 2명이 최무겸의 손을 들어줬다. 최무겸은 최종 2차 방어에 성공했다.

최무겸과 서두원이 경기를 하고있다.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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