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짱 파이터’ 박지혜, “데뷔전 승리 얼떨떨해요”

‘얼짱 파이터’ 박지혜, “데뷔전 승리 얼떨떨해요”

2015.02.01. 오후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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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충체, 서정환 기자] ‘얼짱 파이터’ 박지혜(25, 팀 포마)가 데뷔전에서 통쾌한 TKO 승리를 거뒀다.

박지혜는 1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된 종합격투기 굽네치킨 ROAD FC 021 제2경기 48kg 아톰매치에서 일본의 이리에 미유(22, 팀 소버링)를 2라운드 3분 31초 만에 TKO로 눕혔다. 박지혜는 데뷔전에서 화끈한 승리를 기록하며 종합격투기 신고식을 제대로 치렀다.

경기가 끝난 뒤 박지혜를 만났다. 왼쪽 눈두덩에 시퍼렇게 멍이 들어있었다. 승리를 쟁취한 훈장이었다. 하지만 그녀의 화사한 미소까지는 감출 수 없었다. 옥타곤 안에서는 여전사였지만, 바깥에서는 수줍음이 많은 여인이었다.

데뷔전 승리를 축하하자 박지혜는 “감사합니다. 아직 얼떨떨합니다. 아직 너무나 부족한 것이 많은데 데뷔전에서 이겨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날 박지혜는 강력한 테이크다운과 파운딩 조합으로 이리에 미유에게 승리를 거뒀다. 박지혜는 “상대가 타격에 능한 선수로 알고 있었는데 갑자기 태클을 들어와서 당황했다. 테이크다운이 들어왔지만 굳이 피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서 맞섰다”고 설명했다. 당초 전략과 경기양상이 달랐지만 임기응변으로 이를 극복한 것.

지난달 '로드 FC 020' 아톰급 매치에서 송가연(20, 팀원)은 사토미 타카노(24)에게 1라운드 서브미션 패배를 당했다. 박지혜는 한일전으로 치러진 데뷔전에서 이를 의식했을까. 그녀는 “데뷔전이라 너무 떨려서 그런 생각을 할 겨를이 없었다. 그래도 관중석에서 ‘대~한민국’을 연호하는 목소리를 듣고 힘을 냈다”면서 관중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첫 단추를 잘 끼운 박지혜는 “아직도 부족한 것이 너무나 많다. 다음 경기를 생각하기보다 부족한 부분을 잘 만회하고 싶다”며 다음 경기를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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