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지 "제가 30명을 사귀었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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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01. 오전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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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산적 같은 남자들의 인터뷰는 가라. 100% 사심을 담아 여신들만 찾아가는 사심인터뷰. 이번에는 ‘원조 체조여신’에서 프로볼링선수로 깜짝 변신을 시도한 신수지(24)를 만났다. 몸매 끝판왕인 그녀가 원하는 이상형은 누가일까. 신수지의 이상형을 전격 알아보자.

OSEN: 올해 꼭 연애를 하고 싶다고 했던데 좋아하는 남성상이 송일국 씨라고요?

신수지: 연애는 항상 하고 싶죠. 그런데 프로볼링을 준비하려고 아무도 안 만났어요. 심지어 골프도 치니까요. 승부욕이 있어서 운동을 포기할 수가 없어요. 차라리 운동을 남자와 같이 하면 좋은데...

OSEN: 그럼 볼링장에 있는 사람 만나야겠어요?

신수지: 그렇지는 않죠. 하하. 스포츠를 좋아하고 같이 즐길 수 있는 남자가 좋죠.

OSEN: 그래서 송일국?

신수지: 송일국 씨를 어릴 때부터 좋아했어요. ‘주몽’때 진짜 좋아했어요. 운동하면서도 드라마를 다운받아 봤죠. 송일국 씨가 운동도 좋아하시잖아요? 익스트림 스포츠도 즐기시고 또 자상하시잖아요. 아이 키우고 그런 이미지가 좋아요. 덩치도 있고, 만능 스포츠맨이 좋죠.



OSEN: 그럼 운동선수가 좋겠군요?

신수지: 선수는 또 그럴 여유가 아예 없어요. 저도 체조할 때 체조 외에는 걷기도 싫었어요. 기절하기 바빴죠. 현역선수를 만나면 제가 내조해야 되잖아요? 그걸 다 아니까 차라리 취미로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이 낫죠.

OSEN: 개그맨 허경환과 사귀었다는 소문은 진짜인가요? 그럼 남자 키는 안 보는 것 같은데 몸은 많이 보나 봐요?

신수지: 뭘 사귀어요. 호호. 경환 오빠 원래 친해요. 개그맨들 다 친해요. 심지어 경환오빠를 제일 늦게 알았어요. 밖에서 아무리 다른 사람을 만나도 기사가 안 나더니 경환오빠가 ‘꽃거지’ 할 때 대세라서 기사가 난 것 같아요. 외모를 많이 안 보는데 체격을 봐요. 제가 몸이 두꺼워서 너무 마른 남자는 같이 있으면 창피해요.

OSEN: 사귄 남자가 30명이 넘는다고 하던데?

신수지: 그것도 ‘라스’에서 박지은 선생님이 옆에서 말씀하신 거예요. 그래서 정색했어요. 그랬더니 ‘알았어’라면서 흐지부지 됐죠. 30명 만나려면 저 운동 다 그만둬야 돼요.



OSEN: 실제로 사귄 사람은 몇 명이에요? 모태솔로는 아니죠?

신수지: (발끈하며) 아니에요. 하하. 대학교 2학년 말에 처음 연애해봤어요. 1년 만났는데 현역이라 몇 번 못 봤어요. 너무 바빠서. 어쩌다 커피 한잔 마시고 전지훈련 가고 그런 식이었어요. 그 때 연애하고 중간에 좀 있었죠. 연락하고 지내다 말고 그런 사이가 많았어요. 운동이 좋아서 관계가 지속이 안됐어요. 은퇴 후에도 PT 자격증도 따고 사회인 야구도 하다 보니 방해받기 싫었던 것 같아요. 만나면 올인하는 스타일이에요. 최선을 다해요. 운동을 소홀하게 되니까 좀 그랬죠.

OSEN: 그럼 운동할 때는 연애를 못하겠네요?

신수지: 주위에서 적당히 하라고 말씀 하세요. 그런데 그게 안 돼요. 프로라는 타이틀을 따기 전에는 ‘적당히’가 안되니까요. 프로가 되면 또 유지하려고 열심히 하겠죠.

OSEN: 태릉선수촌에서도 한 번 뜨면 남자선수들이 난리가 났다는 소문을 들었어요.

신수지: 누가 그래요? 뻥이에요. 처음 듣는 사실이네요. 전종목 선수들과 다 친하게 지냈어요. 형동생처럼요.

OSEN: 에이 남자들은 아닐걸요?

신수지: 그럴 리가 없는데. 하하. 태릉에서는 솔직히 체조가 연습기간이 길어요. 체조는 새벽 오전 오후 야간 네 탕을 뛰니까 밥 먹고 씻고 자는 게 전부에요. 너무 피곤하니까. 그 와중에도 사랑이 꽃이 피긴 피죠. 그럴려면 같이 운동하고 그래야 하는데 체조는 체조선수들끼리만 운동해요.



OSEN: 체조선수들 보니까 식사를 새 모이만큼 먹더라고요?

신수지: 그것은 기계체조선수들이죠. 우리 리듬체조는 그 정도는 아니에요. 먹어야 힘을 내죠. 체급이 있는 게 아니니까요. 저는 진짜 많이 먹었어요. 먹을 수 있는 최대로 많이 먹어요. 운동량이 많아서 지방이 다 타고도 남죠. 뛰는 만큼 더 먹으려고 새벽에도 뛰었어요.

OSEN: 본인의 매력이 뭐라고 생각하나요?

신수지: 남들이 절 좋아하나요? 사실 털털하고 보이시해서 여성들이 더 좋아해요. 멋있대요. 뭔가 솔직한 이미지 때문에 좋아하시나 봐요. 그리고 건강하잖아요?

OSEN: 외모 중 마음에 드는 부위와 맘에 안 드는 부위는?

신수지: 근육이요. 요즘에 여성들이 너무 말랐잖아요. 전 전혀 그런 몸이 아니죠. 있을 수 없는 몸이니까 그런 거에 메리트가 있어요. 보이기 위해 만든 몸이 아니라 10년 넘게 속근부터 만든 몸이잖아요? 타고난 것은 나중 문제고 아무나 그 정도 운동하면 이런 몸이 돼요. 운동을 끝까지 버티는 사람도 별로 없어요.

자신 있는 부분은 엉덩이 이야기를 했어요. 힙이 그냥 힙이 아니라 근육이에요. 다이어트 해도 엉덩이 사이즈에 변화가 없어요. 다른 사람은 거의 지방이 많죠. 다리 드는 기술이 다 힙에서 나와요. 그냥 다져진 것이 아니죠.

방송을 하다보면 얼굴에 자신이 없어요. 눈두덩에 지방도 많고 코도 휘었어요. 선수 때부터 매스컴을 타서 손댈 시간이 없어서 아쉽죠. 코를 깨서라도 수술 했어야 했는데 하하. 전 자연인이라는 자부심은 있죠.

OSEN: 워낙 몸매가 좋아서 청바지 모델이 어울리겠어요?

신수지: 엉덩이 살 좀 빼고요. 하하.

OSEN: 남성지 화보를 보니까 매력이 장난이 아닌데요. 사실 저도 한 권 소장하고 있어요. ㅎㅎ 과감한 포즈는 연습에서 나왔나요? 화보를 찍으면 광고도 많이 들어 올 텐데?

신수지: ‘다리 올려서 해주세요’ 하면 따라하려고 했죠. 바닥에 누우라고 했어요. 저도 놀랐는데 시키는 포즈가 많았어요. 광고 소식은 아직 없어요.

OSEN: 하와이 여행이 꿈이라고 하셨는데? 언제쯤 이룰까요? 여행가면 하고 싶은 것?

신수지: 여행 갈 시간이 없죠. 그래서 이번에 여행가는 프로그램을 맡았어요. 친구들 만나서 영화 자주보고 먹는 거에 미쳐요. 계속 먹으러 다니고. 골프 프로 언니들과 골프 연습하고, 볼링 쳐요. 영화, 맛집, 노래방 그게 다에요.

OSEN: 주량은 얼마나 되죠?

신수지: 술은 못해요. 한잔은 마시는데 세 잔 마시면 자요. 제 의지와 상관이 없어요. 부모님이 술을 못하세요. 체조에서는 술을 억지로 마실 이유가 없었어요. 뒤풀이에서는 사이다를 먹었어요. 제가 취해서 비틀거리는 걸 싫어해요. 술은 일 년에 한두 번 마셔요.

OSEN: 군것질은 어떤 걸 좋아하세요?

신수지: 살 찔 것만 골라서 먹어요. 새벽에 족발, 치킨, 피자, 와플, 초코릿 등 군것질에 미쳐요. 먹는 것에 비해서는 살이 안찌죠. 먹는 만큼 찌면 전 죽었을 거예요.



OSEN: 장시간 사진촬영하고 인터뷰하느라 고생하셨네요. 끝으로 팬들에게 한 말씀 해주세요.

신수지: 2월부터 시즌이 시작되니까 프로볼러로서 부족하지만 한 계단 올라가려고 노력할 거니까 많이 지켜봐주세요. 관심을 가져주세요. 모두 건강에 유의하면서 일상생활을 벗어나 스포츠를 즐겨주시면 좋겠어요. 스포츠로 인한 기쁨을 다 같이 느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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