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아란 폭풍성장 뒤에 ‘변코비’ 조언 있었다

홍아란 폭풍성장 뒤에 ‘변코비’ 조언 있었다

2015.01.26. 오전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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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용인, 서정환 기자] 홍아란(23, KB스타즈)의 폭풍성장 뒤에는 ‘변코비’ 변연하(35, KB스타즈)가 있었다.

청주 KB스타즈는 25일 오후 7시 용인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5라운드에서 홈팀 용인 삼성을 76-74로 물리쳤다. 3위 KB스타즈(14승 9패)는 2위 신한은행(15승 7패)과의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6연승은 KB스타즈의 구단 최다연승 역대 공동 2위 기록이다. KB스타즈의 역대 최다연승은 2010년 달성한 8연승이다.

홍아란은 3쿼터까지 3점슛 5방 포함, 19점을 몰아넣어 수훈을 세웠다. 4쿼터 변연하(12점)와 스트릭렌(29점)이 22점을 합작한 KB스타즈는 종료 2초전 터진 스트릭렌의 득점으로 승리했다. 3점슛 5개 성공은 홍아란이 프로데뷔 후 개인 최다기록이었다. 이날 홍아란이 적극적으로 득점한 비결에는 변연하의 조언이 한 몫을 했다.

경기 후 홍아란은 “인천에서 게임할 때 첫 슛을 던지면서 슛감이 진짜 좋다고 생각했다. 이후 슛찬스가 안 나서 (변)연하 언니에게 ‘슛감은 좋은데 찬스 안 났다’고 했다. 그랬더니 ‘네가 그런 날은 좀 더 욕심을 내라’고 하셨다. 오늘도 첫 슛이 들어가 슛감이 좋아 좀 더 과감하게 던졌다”며 기뻐했다. 변연하의 조언에 슛에 자신감이 붙었다는 뜻이다.

홍아란의 득점이 터지면서 KB스타즈는 더욱 강해졌다. 수비가 홍아란에게 집중되면서 4쿼터 그는 변연하(4쿼터 9점)와 스트릭렌(4쿼터 13점)에게 기회를 몰아줬다. 두 선수는 4쿼터 22점을 집중시키며 승부를 갈랐다.

4쿼터 무득점에 대해 홍아란은 “계속 공격을 하다 보니 나에게 수비가 집중됐다. 그래서 (변)연하 언니나 스트릭렌에게 공략하도록 했다”고 평가했다.

서동철 감독은 홍아란이 수비에서 이미선을 잘 묶었다고 칭찬했다. 홍아란은 “다른 언니처럼 노련미가 있어서 가야할 곳에 딱딱 서는 것은 못한다. 누구를 맡으라고 하면 정말 한 골도 안주겠다는 마음으로 한다. 악착같이 하는 모습을 보고 감독님이 칭찬한 것”이라고 겸손함을 잃지 않았다.

‘변코비’의 지도 아래 득점능력과 경기운영은 물론 수비까지 점차 눈을 뜨고 있는 홍아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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