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쇼트트랙 WC 첫날 순항... 심석희-곽윤기 등 예선통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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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19. 오후 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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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목동, 김희선 기자] '쇼트트랙 여왕' 심석희(17, 세화여고)가 안방에서 열린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 첫날 1000m와 1500m에서 조 1위로 예선을 통과하며 순항을 이어갔다.

심석희는 19일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4-2015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1000m 예선을 조 1위로 통과,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여자 1500m 예선에서 2분42초621로 결승선을 통과, 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한 심석희는 20일과 21일 메달을 향한 도전을 이어갈 예정이다.

2012-2013시즌 월드컵 1차 대회부터 올 시즌 2차 대회까지 월드컵 12개 대회 연속 개인 종목 금메달 행진을 이어온 심석희는 이번 시즌 여자 1500m에서 3차 대회까지 2만 4400점으로 3000m(2만 8000점)와 함께 월드컵 포인트 선두를 달리고 있다.

'괴물 여고생'으로 주목받은 최민정(16, 서현고)은 여자 3000m 예선에서 5분32초285를 차지, 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그러나 여자 1500m에서는 레이스 막바지에 다른 선수에게 걸려 넘어지며 아쉽게 패자부활전으로 밀려났다. 최민정은 다시 일어나 2분58초689로 결승선을 통과, 5위를 기록하며 패자부활전에 진출했다.

준결승에 진출하지 못한 선수들을 대상으로 치러지는 패자부활전은 2개 조로 나뉘어 각 조 1위가 준결승에 올라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민정은 21일 열리는 여자 1500m 패자부활전에서 조 1위를 차지해야 준결승 진출이 가능하다.

2014 소치동계올림픽 국가대표 김아랑(19, 전주제일고)은 1000m에서 아슬아슬한 2위로 준준결승에 올랐으나 500m에서는 전지수(29, 강릉시청)와 함께 조 1위로 준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전지수는 1500m에서도 4조 1위로 무난하게 예선을 통과했다. 또한 여자 3000m 예선에서는 노도희(19, 한국체대)와 이은별(23, 전북도청)이 최민정과 함께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남자 선수들도 첫날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1000m에 출전한 곽윤기(25, 서울시청)는 천광(중국)에 앞선 1분27초537의 기록으로 1조 1위를 차지하며 준준결승에 진출했고 한승수(23, 단국대)는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2014 소치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찰스 해믈린(캐나다)와 같은 3조에서 경기를 치러 조 2위로 준준결승에 올랐다. 서이라(23, 한국체대)도 무난히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했다 쇼트트랙으로 복귀한 이정수(25, 고양시청)도 남자 1500m 예선에서 2분24초362의 기록으로 조 1위를 차지, 준결승에 진출했다. 신다운(21, 서울시청)과 박세영(21, 단국대)도 나란히 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해 메달 희망을 밝혔다.

이번 대회부터 시범종목으로 채택된 남자 3000m에서도 신다운과 이정수, 곽윤기가 나란히 조 1, 2, 3위로 준결승에 올랐고 이날 마지막 경기였던 남자 5000m 계주 역시 한승수-이정수-신다운-박세영이 이어달리며 안정적인 레이스를 펼쳐 조 1위로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그러나 상대적 취약종목인 500m 예선에서는 서이라(23, 한국체대)를 제외한 한승수, 박세영이 모두 패자부활전으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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