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연 눕힌 사토미 타카노, 왜 인터뷰 없었나

송가연 눕힌 사토미 타카노, 왜 인터뷰 없었나

2014.12.17. 오전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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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송가연(20, 팀원)에게 첫 패배의 쓴맛을 안긴 사토미 타카노(24)는 왜 승리 소감을 말하지 못했을까.


송가연은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로드 FC 020' 아톰급 매치에서 일본 선수 사토미 타카노에게 1라운드서 서브미션 패배를 당했다. 지난 8월 데뷔전에서 에미 야마모토에게 데뷔승을 따낸 후 송가연의 첫 패배였다. 이후 송가연은 사토미 타카노의 악수를 거부하고 퇴장했다.


경기 후 ‘로드 FC’ 주최 측은 사토미 타카노의 인터뷰를 진행하지 않아 팬들의 비난을 샀다. 스타인 송가연이 패하자 의도적으로 인터뷰를 진행하지 않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로드 FC 규정에 따르면 경기 후 승자와 패자 모두 간략한 인터뷰를 진행하도록 돼있다. 원하는 언론사가 없을 경우에는 주최 측에서 소감을 묻고 이를 언론사에 전하는 것이 절차다.


로드 FC 관계자는 17일 OSEN과 통화에서 “인터뷰를 진행하는 것이 맞다. 진행자가 중계차에 두 번이나 인터뷰를 요청했는데 방송사(슈퍼액션) 측에서 거절했다”고 밝혔다. 송가연의 경기는 이날의 메인이벤트는 아니었다. 다음에 이윤준과 이길우의 밴텀급 챔피언전이 이어질 예정이었다. 로드 FC 관계자는 “사토미 타카노와 서면으로 인터뷰를 진행해서 전하겠다”고 약속했다.


경기 전 사토미 타카노는 송가연을 두고 “연예인에게 질 수 없다”고 도발했다. 그는 송가연을 꺾고 자신의 발언에 책임을 졌다. 평소 송가연 역시 연예인이 아닌 파이터로 불리길 원했다. 또 그는 예쁘장한 외모 등 자신에게 쏟아지는 경기 외적인 관심에 큰 부담감을 드러냈었다. 이번 패배로 송가연은 다음 경기에서 격투기선수로서 자신을 증명해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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