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완패’ 르브론-러브-어빙, 파괴력 크지 않았다

‘개막전 완패’ 르브론-러브-어빙, 파괴력 크지 않았다

2014.10.31. 오전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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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새로운 빅3의 데뷔전은 실망스러웠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3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퀴큰 로언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4-2015시즌 미국프로농구(NBA) 홈 개막전에서 뉴욕 닉스에게 로 90-95로 패했다.


르브론 제임스-케빈 러브-카이리 어빙 삼총사가 처음 출격했다. 초반 러브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러브는 점프슛으로 클리블랜드 첫 득점을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이어 코너에서 3점슛까지 성공해 팀의 첫 5점을 책임졌다. 외곽슛 위주 공격을 펼치는 러브는 제임스와 행동반경이 겹치지 않았다. 러브는 강력한 리바운드로 존재감을 발휘했다.


문제는 어빙이었다. 제임스가 공을 독점하면서 어빙은 단순한 외곽슈터&드라이버로 전락했다. 디온 웨이터스와 다를 바가 없었다. 제임스 합류로 어빙의 2 대 2 플레이 등 장점이 퇴색됐다. 제임스가 코트에 없을 때 비로소 어빙의 플레이가 살아났다.


후반전 어빙은 연속 득점을 올리며 역전을 이끌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득점은 어빙의 개인기와 기존 선수들과의 콤비플레이에서 나왔다. 제임스와 어빙은 여전히 호흡이 맞지 않았다. 4쿼터 중반 어빙의 패스에 이은 제임스의 골밑슛이 비로소 성공됐다. 두 선수가 제대로 합작한 첫 득점이었다.


제임스는 8연속 야투를 실패하는 등 17점(야투 5/15), 3점슛(1/5), 5리바운드, 4어시스트, 8실책으로 최악의 복귀전을 치렀다. 그나마 제임스는 4쿼터에 6점을 올렸지만, 카멜로 앤서니에게 결정적 점프슛을 얻어맞았다.


케빈 러브는 19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으나 역시 야투(6/14) 성공률이 좋지 않았다. 대부분의 득점이 3점슛과 자유투에서 나왔다. 러브는 골밑공격 비중이 낮아 기록에 비해 큰 위력은 발휘하지 못했다. 그나마 후반에 심기일전한 어빙이 22점, 7어시스트로 셋 중 가장 좋은 활약을 했다.






지난 4년 동안 우승 2회, 준우승 2회를 합작한 제임스-드웨인 웨이드-크리스 보쉬 ‘마이애미 빅3’도 결성 초기에는 불협화음이 잦았다. 제임스는 이번에도 새로운 동료들과 제대로 손발을 맞추려면 많은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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