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현장메모] '짜릿한 역전승+우승 자축', 더할 나위 없었던 전주성

[K리그1 현장메모] '짜릿한 역전승+우승 자축', 더할 나위 없었던 전주성

2018.10.21. 오전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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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전주] 김병학 기자= 이날의 전주성은 어느 때보다 '오오렐레'가 더욱 크게 울려 퍼졌다.

전북 현대는 20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KEB 하나은행 K리그1 2018' 33라운드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동국의 천금골에 힘입어 전북은 전구단 승리라는 위대한 업적을 달성했다. 더불어 우승 자축이라는 최고의 시간도 보냈다.

경기 전, 전주성에는 거대한 행사가 예고됐다. 바로 통산 6번째 별을 단 전북이 이날 홈 경기에서 우승 자축 행사를 펼친다고 알렸다. 이렇게 좋은 날, 당연히 분위기를 뜨겁게 달아 올릴 조건은 '승리'였다.

하필 상대도 천적이라 봐도 무방한 인천이었다. 전북은 올 시즌 인천전에서 1무 1패를 기록, K리그1 구단 중 유일하게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이미 우승을 이뤘지만, '전구단 승리'와 환상적인 우승 자축을 위해서라도 이겨야 할 명분은 충분했다.

예상외로 경기는 어렵게 흘러갔다. 전반 9분 만에 무고사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곧바로 김신욱의 헤더골로 따라잡았지만, 남준재의 환상적인 추가골로 한 점 뒤처졌다.

하지만 후반전 들어서 완전히 달라졌다. 후반 35분 아드리아노의 센스있는 프리킥 골로 2-2까지 따라잡았다. 마지막에는 '라이온 킹' 이동국의 천금과 같은 헤딩골로 역전까지 일궈냈다.

짜릿한 역전승에 전주성은 뜨겁게 불타올랐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고, 곧바로 우승 세러머니가 시작됐다. '주인공' 전북 선수들에게 K리그1 우승 트로피가 주어지자 머리 위로 폭죽이 터지고, 꽃가루가 흩날렸다.

관중석에서는 어느 때보다 커다란 오오렐레가 울려 펴졌다. 더할 나위 없었던 전북의 통산 6번째 승리 자축 세러머니였다.

사진= 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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