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기자회견] 최강희 감독, "이번시즌 MVP는 단연 이용"

[K리그1 기자회견] 최강희 감독, "이번시즌 MVP는 단연 이용"

2018.10.20. 오후 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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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전주] 김병학 기자=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이 이번 시즌 수훈 선수로 이용을 꼽았다.

전북 현대는 20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KEB 하나은행 K리그1 2018' 33라운드에서 3-2로 승리했다.

전북은 직전 경기인 울산 현대전을 통해 통산 6번째 우승을 확정 지었다. 이날은 우승 자축 세러머니가 예정돼 있었고, 짜릿한 역전승으로 열기를 더했다. 더불어 인천마저 꺾으며 '전구단 승리'라는 업적을 달성했다.

최강희 감독은 "6번째 별을 달게 돼 대단히 기쁘다. 일년 동안 많은 고생을 한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그리고 큰 성원을 보내주신 팬들에게도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2009년 첫 우승 이후 많은 투자로 우리는 정상권에 계속 있을 수 있었다. 구단의 적극적인 지원, 팬들의 큰 성원, 선수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인해 이번 우승도 차지할 수 있었다. 감독으로서 뒤돌아보면, 모든게 고마운 일들 뿐이다. 앞으로도 팀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강희 감독과의 일문일답]

- 팬들이 거취에 대해 상당히 민감하다

오늘 경기장은 물론이고 훈련장, 그리고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팬들도 그렇고 저의 거취에 대해서 굉장히 민감해 하신다. 당장은 말씀드리기 어렵다. 아직 계약기간도 남아있다. 오늘 중요한 경기를 마무리했기 때문에, 단장님과 얘기를 통해 빨리 매듭을 짓도록 하겠다.

- 우승에 대한 고비

시즌 초 미디어데이에서도 '절대 1강' 등 전북은 이제 무조건 우승을 해야하는 팀이 됐다. 올해는 특히 중요 선수들이 많이 빠지는 등 우승에 대한 부담감이 심했다. 근래에 있어서 올 시즌이 가장 힘들었던 우승이 아닌가 싶다.

부상으로 인해 수비라인이 준비한대로 잘 가동되지 못했다. 하지만 신형민, 이동국 등 노장 선수들이 항상 자기 역할을 해주고 팀 분위기가 안 깨지게끔 잘 이끌었기 때문에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 외부적으로는 쉬워보여도, 내부적으로는 상당히 힘든 우승 경쟁이었다.

- 최강희 감독이 꼽는 이번 시즌의 MVP

오늘 개인적으로 이용 선수를 MVP로 꼽고 싶다. 수술 등으로 한 시즌을 통째로 날려버리는 등 힘든 시기를 겪었는데, 올 시즌은 다 털어내고 맡은 역할을 잘 해줬다. 대표팀과 클럽을 오고가며 거의 전 경기를 뛰었다. 작년에 팀에 도움이 안됐다고 느꼈는지 본인 스스로가 강한 의지를 보였다. 정말 고마운 선수다.

- 이동국이 얼마나 더 활약할 수 있을지

오늘 분명히 어려운 경기였다. 하지만 이동국이 마지막에 골을 넣고 주인공 역할을 해줘서 다행이다. 결정적인 순간에 이동국이 나타나 활약을 해주고 있다. 편견으로 나이를 얘기하고 있지만, 훈련장에서도 그렇고 경기에서도 골도 잘 넣는 등 항상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시즌을 잘 치르고 있고, 큰 부상도 없기 때문에 신체 나이라던가 그런 편견 없이 보고 싶다. 훈련장에서 모습을 보면 선수 생활을 계속 이어나가는데 큰 무리가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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