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리액션] 여론 바꾼 장현수, "비난도 위로도 다 괜찮다"

[현장 리액션] 여론 바꾼 장현수, "비난도 위로도 다 괜찮다"

2018.10.13. 오전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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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서울월드컵경기장] 유지선 기자= 팬들의 거센 비난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제자리를 지키며 우루과이전에서 활약한 장현수가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며 분발을 다짐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2018 KEB 하나은행 초청 국가대표 친선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우루과이를 상대로 8경기 만에 처음 승리를 따내고, 벤투 감독 체제에서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벤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첫 실점을 기록한 경기였다. 그러나 한국은 강호 우루과이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고, 결국 안방에서 승리를 챙겼다. 후반 26분 베시노에게 실점한 장면은 흠이었지만, 비교적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여줬다.

매 경기마다 팬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던 장현수도 이번 경기는 실수 없이 만족스럽게 마쳤다. 경기 종료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장현수는 "비난이 있어도 위로가 있어도 괜찮다. 팀이 승리했고, 팀 승리에 조금이나마 기여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히면서 "그러나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카바니와 스투아니 등 세계적인 공격수들을 상대한 소감에 대해서는 "실점 장면에서 한쪽 방향으로 쏠리게 돼 몸을 날린 것이 의미 없게 됐지만, 마지막까지 세 명의 선수가 몸을 날려가며 상대의 공격을 막으려 했다"고 설명하면서 "카바니가 100%로 뛰었는지 모르겠지만, 카바니를 막기 위해 분석을 했고, 그대로 잘 이뤄진 것 같아 다행이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날 상암벌은 6만 4,000여 명의 팬들이 관중석을 가득 메웠고, 90분 내내 뜨거운 함성이 쏟아졌다. 이에 대해 장현수는 "제 인생에서 손꼽힐 정도로 분위기가 좋았다. 많은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경기를 치러 기분이 좋다. 한국 축구가 붐을 일으키고 있는데, 거기에 승리까지 해서 기분이 좋다"고 흡족해했다.

사진= 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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