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TAR] "홈인만큼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 축구팬과 약속 지킨 정우영

[A-STAR] "홈인만큼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 축구팬과 약속 지킨 정우영

2018.10.12. 오후 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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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서울월드컵경기장] 이명수 기자= 정우영(28, 알 사드)의 바람은 현실이 됐다. 홈인만큼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하겠다던 정우영은 결승골을 터트리며 경기의 주인공이 됐고, 축구팬들과의 약속을 지켰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55위)은 1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FIFA 랭킹 5위)와 평가전에서 정우영의 결승골에 힘입어 2-1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우루과이전을 앞두고 지난 9일, 파주NFC에서 열린 훈련을 앞두고 인터뷰에 나선 정우영은 "우루과이는 강하다다. 홈이기 때문에 많은 팬들에게 좋은 경기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홈이기 때문에 이기는 경기를 해야 한다"고 출사표를 남긴 바 있다.

정우영의 각오는 결코 허언이 아니었다. 한국은 후반 18분, 황의조가 페널티킥을 유도했고, 손흥민의 킥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황의조가 이를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후 한국은 베시노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팽팽했던 순간. 정우영이 번뜩였다. 후반 34분 손흥민의 코너킥을 석현준이 헤더로 연결했고, 카바니 발 맞고 흐른 공을 정우영이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우루과이의 골망을 가른 것이다.

득점에 성공한 정우영은 환호하며 동료들과 세레머니를 펼쳤다. 한국은 정우영의 결승골을 잘 지켜냈고, 결국 2-1 짜릿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이날 기성용과 함께 중원을 구성한 정우영은 날카로운 빌드업으로 한국의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초반 정우영이 왼쪽으로 벌려준 공을 남태희가 크로스 했고, 황희찬의 머리를 지난 공이 황의조의 발끝을 아슬아슬하게 지나기도 했다. 득점과 근접한 장면이 정우영의 발끝에서 시작된 것이다.

안정적인 볼배급과 함께 투지 넘치는 수비로 한국 수비를 단단히 지킨 정우영은 자신의 진가를 증명했다. 또한 결승골과 함께 축구팬들과의 약속을 지키며 날아올랐다.

사진 = 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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