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STAR] '하프라인 단독드리블 골' 문선민, 벤투호 2기 승선 눈앞

[K리그1 STAR] '하프라인 단독드리블 골' 문선민, 벤투호 2기 승선 눈앞

2018.09.26. 오후 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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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서울월드컵경기장] 이명수 기자= 인천의 역습 상황. 문선민(26, 인천 유나이티드)이 하프라인에서 공을 잡았다. 40미터 가까이 단독드리블 한 문선민은 수비를 앞에 두고 과감한 슈팅을 날렸고, 문선민의 발끝을 떠난 공은 골문 구석에 정확히 꽂혔다. 문선민은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관제탑 댄스'를 추며 자축했다. 최근 물오른 문선민의 기량을 확인할 수 있는 골이었다.

인천은 26일 오후 4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3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문선민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고요한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승점 1점 추가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선제골을 터트린 문선민은 월드컵을 다녀온 후 축구에 눈을 떴다는 평가를 받는다. 문선민은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발표된 예비 명단에 '깜짝 발탁' 됐다. 이후 온두라스를 상대로 한 A매치 데뷔전에서 득점을 터트리는 '깜짝 활약'을 펼쳤고,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문선민은 월드컵 본선에서 멕시코와 독일을 상대로 출전했고, 소속팀 인천으로 돌아와 전북을 상대로 복귀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문선민은 이날 경기를 포함해 월드컵 후 펼쳐진 리그 경기에서 6골을 터트렸고, 시즌 합계 12골로 득점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말컹, 제리치, 주니오, 무고사의 뒤를 이어 득점 순위 5위에 이름을 올린 문선민은 국내 선수 중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K리그에서의 활약을 앞세워 월드컵에 출전했던 문선민은 이후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려 9월 A매치를 소화했다.

벤투 감독은 오는 1일, 우루과이-파나마를 상대할 10월 A매치 출전 명단을 발표한다. 9월 A매치의 경우 월드컵, 아시안게임 출전 선수 위주로 벤투 감독이 명단을 꾸렸지만 10월 A매치는 온전히 자신의 판단으로 선수 선발을 맡게 된다.

문선민은 이날 단독 드리블에 이은 환상적인 골 뿐만 아니라 간결한 볼터치, 가벼운 드리블로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이런 상황에서 문선민의 활약은 벤투호 2기 승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했고, 문선민은 2018년을 자신의 해로 만들고 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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