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현장리뷰] '말컹 23호골' 경남, 서울에 2-1 역전승...말컹 득점 단독선두

[K리그1 현장리뷰] '말컹 23호골' 경남, 서울에 2-1 역전승...말컹 득점 단독선두

2018.09.22. 오후 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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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창원] 이명수 기자= 말컹이 득점포를 가동한 경남FC가 FC서울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한 골을 추가한 말컹은 제리치와 23골로 득점 수는 같았지만 출전 경기 수가 적어 득점 단독 선두에 올랐다.

경남FC는 22일 오후 2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FC서울과의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29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43분 김한길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교체 투입된 말컹이 동점골을 터트렸고, 배기종의 역전골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기록했다.

[양 팀 감독 출사표]

경남 김종부 감독 : 전남전에서 2골을 먼저 넣고 3실점 하는 것은 선수들도 인지를 하겠지만 경기력보다 멘탈의 문제가 크다. 동기부여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힘들다. 말컹을 전략적으로 활용하겠다.

서울 이을용 대행 : 팀을 위해 희생할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 경남보다 얼마나 더 뛰는지, 정신력과 투쟁심이 걸린 싸움이다. 돌아오는 두 경기는 홈경기이다. 때문에 오늘 경기가 중요하다. 잘 할 것이라 믿는다. 오늘은 실수 없다.

[선발 라인업] '말컹 벤치' 경남 vs '변칙 4-4-2' 서울

경남은 부상에서 돌아온 말컹을 벤치로 내리며 투입 시기를 조절했다. 골문은 이범수가 지켰다. 유지훈, 김현훈, 박지수, 이광진이 4백에 섰고, 조영철과 네게바가 날개로 나섰고, 최영준과 하성민이 중원에 자리했다. 김준범과 파울링요가 공격을 이끌었다.

서울은 4-3-3 대신 4-4-2 카드를 꺼냈다. 안델손과 이상호가 투톱에 섰고 신진호와 김원식이 중원을 지켰다. 고요한과 김한길이 측면에 배치됐고, 신광훈, 김동우, 김남춘, 윤석영이 4백에 섰다. 골문은 양한빈이 지켰다.

[전반전] 안델손 경고누적 퇴장에도 김한길 선제골, 앞서가는 서울

서울은 전반 12분, 안델손이 상대 수비와의 경합을 이겨낸 후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이했고, 이를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앞서나가는 듯 했다. 하지만 VAR 판독 결과 안델손이 상대 수비와의 경합에서 손을 쓴 것이 지적됐고, 골이 취소됨과 동시에 안델손은 경고를 받았다.

전반 17분, 안델손이 또 다시 어이없는 파울로 경고를 받아 경고누적 퇴장으로 경기장을 떠났다. 하성민과의 경합에서 하성민의 목을 가격한 것이다. 때문에 킥오프 17분만에 서울은 수적열세 속에서 경남과 맞서야 했다.

하지만 서울은 경남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선제골도 서울의 몫이었다. 전반 43분, 신광훈이 우측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김한길이 날아올라 절묘하게 공을 밀어 넣으며 경남의 골망을 갈랐다. 수적열세 속에서 서울은 경남에 1-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교체투입' 말컹, 시즌 23호 골 폭발...경남 2-1 역전승

후반 시작과 동시에 경남은 아껴뒀던 말컹을 투입했다. 서울 역시 윤석영 대신 이웅희를 투입했고, 수비를 강화했다. 후반 5분, 경남이 기회를 잡았다. 양한빈이 크로스를 잡는 사이 공을 놓쳤고, 골문이 비어있는 사이 경남이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서울 수비의 육탄방어에 아쉬움을 삼켜야했다.

후반 11분, 말컹이 날카로운 헤더로 서울의 골문을 노렸다. 예열을 마친 말컹은 후반 16분, 동점골을 터트렸다. 중앙에 수비가 밀집되어 있음에도 과감하게 슈팅을 날렸고, 말컹의 발 끝을 떠난 공은 양한빈의 손끝을 지나 서울 골망을 갈랐다. 동점골을 터트린 말컹은 시즌 23호 골에 성공했다.

이후 서울은 에반드로를 투입하며 역전골의 기회를 노렸다. 경남 역시 파울링요 대신 배기종을 기용했다. 치열했던 승부의 방점은 배기종이 찍었다. 후반 43분, 배기종이 양한빈을 제친 뒤 빈 골대를 향해 슈팅했고, 이는 이날 경기의 결승골이 됐다. 결국 경남이 서울은 2-1로 제압하고 3경기 무승의 늪을 탈출했다.

[경기 결과]

경남FC(2) : 말컹(후반 16분), 배기종(후반 43분)

FC서울(1) : 김한길(전반 43분)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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