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리액션] '박주영 논란에 분통' 이을용 대행, "내 입에서 나온 말은 없는데..."

[현장 리액션] '박주영 논란에 분통' 이을용 대행, "내 입에서 나온 말은 없는데..."

2018.09.22. 오후 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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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창원] 이명수 기자= 이을용(43) FC서울 감독 대행이 분통을 터트렸다. 이을용 대행은 자신의 입에서 나오지 않은 말이 기사화된 것에 황당해했고, 지도자는 선수를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FC서울은 22일 오후 2시, 창원축구센터에서 경남FC와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29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5경기 무승의 수렁에 빠진 서울은 경남을 잡고 반등의 불씨를 살리겠다는 각오이다.

최근 서울의 레전드 공격수 박주영이 2개월 째 1군 무대에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박주영이 서울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에 나선 것은 지난 7월 22일 인천전. 이런 이유로 최근 언론에서는 박주영이 고질적인 무릎 부상과 기타 잔부상으로 인해 몸 상태가 100%가 아니며 재활에 집중했지만 회복 속도가 더디면서 복귀 시점을 잡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박주영은 자신의 SNS를 통해 반박했다. 박주영은 "참 황당하다. 이런 걸 보고 사람들은 믿을 수밖에요. 우리 팬 여러분들도 믿겠어요. 저에게 물어보셨다면 더 좋았을 것을"이라며 "이런 걸로 거짓말들 하지 맙시다. 올해 단 하루도 부상 때문에 쉰 적이 없습니다. 그것이 사실입니다"고 게시했다.

경남전을 앞두고 만난 이을용 대행은 분통을 터트렸다. 이날도 박주영은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상황. 이을용 대행은 "기사가 어떻게 나왔는지 모르겠다. 내 입에서 나온 말은 없는데 왜 주변에서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이어 이을용 대행은 "박주영 기용 할 것이다. R리그도 체크했고, R리그에서 2골을 넣었지만 컨디션을 더 올려야 한다. 팀도 힘든 상황이기 때문에 좋은 위치에 가면 (박)주영이가 뛸 기회는 언제든지 있다"면서 "코칭스테프는 아끼고 기다리는 중이다. 혹시라도 주영이가 이번에도 잘못된다면 큰 상처가 된다. 지도자는 선수를 보호해야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을용 대행은 박주영에게도 당부를 전했다. 이을용 대행은 "현재 서울은 주영이만 경기를 못 뛰고 있는 것이 아니다. 프로는 경쟁이다"면서 "주영이에게도 나름 스트레스일 것이다. 하지만 힘들더라도 참고 이겨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을용 대행은 "밖에서 자꾸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만 이야기했으면 좋겠다. 팬들도 기다려줬으면 한다"면서 "박주영의 몸은 올라오는 중이다. 조금 더 두고 봤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사진 = 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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