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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사 속 '손흥민 딜레마'...휴식과 출전의 갈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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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8-09-10 14:13
[인터풋볼] 김병학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의 축구 스타일에 한국이 매료됐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바로 손흥민의 혹사 논란이다.

지난 7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한국과 코스타리카의 평가전에서 선보인 벤투 감독의 '속도 축구'는 축구팬들의 마음을 사로 잡기에 충분했다. 공격 일변도를 외치는 과정과 2-0이라는 깔끔한 결과까지. 벤투호의 첫 경기는 만점에 가까운 합격점을 받았다.

코스타리카전의 기세는 오는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칠레와의 9월 마지막 평가전에서도 이어나갈 계획이다. 칠레는 코스타리카보다 훨씬 월등한 전력을 가지고 있다. 유벤투스, 바이에른 뮌헨을 지나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하고 있는 세계적인 미드필더 아르투로 비달의 출전도 예고되고 있다. 평가전으로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상대다.

# 1년간 81경기...우려되는 손흥민의 체력

빅매치를 앞두고 '손흥민의 혹사'가 큰 화두에 오르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에서는 물론 대표팀에서도 중요한 직책을 떠맡고 있는 손흥민은 대부분의 경기를 거르지 않고 출전했다. 그 결과 지난 1년 동안 무려 81경기를 소화했다. 유럽과 아시아를 넘나든 거리까지 고려한다면 체력적인 부담은 더욱 커진다.

제대로 휴식기를 거치지 못한 것도 걱정을 짙게 만드는 주요 원인이다. 손흥민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일정이 끝난 후 곧바로 2018 러시아 월드컵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연이어 참여했다. 특히 아시안게임에서는 예선 2차전부터 참여해 16일간 6경기를 소화했다. 그중 두 경기는 연장전까지 이어진 혈투였다.

사실상 몸을 재충전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이번 칠레전이 끝나고 나면 곧바로 런던으로 건너가 토트넘에 합류해야 한다. 소속팀도 상황이 그렇게 여유롭지 않은 상황이라 손흥민에게 휴식을 줄 여유가 없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평가전이라도 결장해 휴식을 부여해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 아시안컵까지 고작 3경기...교감할 시간 부족

그렇다고 해서 손흥민을 다짜고짜 빼기에도 문제가 있다. 손흥민은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대신 11월 A매치와 아시안컵 1, 2차전에서 빠지기로 했다. 토트넘과 축구협회 사이에서 이미 합의된 내용이다. 따라서 손흥민과 벤투호가 아시안컵 전에 서로 교감할 시간은 칠레전과 10월 A매치 상대인 우루과이와 파나마가 전부다.

속도와 공격을 중요시하는 벤투호에 손흥민은 절대 빠질 수 없는 선수다. 대표팀이 아시안컵 우승을 원한다면 그 전에 손흥민 활용법을 최대한 익혀둬야 한다. 3경기 안에 모든 걸 설정하기에는 시간이 촉박하다. 손흥민을 칠레전에서 과감하게 제외시킬 수 없는 이유다.

한편 손흥민은 지난 9일 칠레전을 앞두고 열린 훈련에서 미니게임에 참여하지 않고 벤치에서 대기하는 등 휴식을 취했다. 손흥민 외에도 김영권, 정우영, 이재성 등 코스타리카전에 출전했던 선수들 대부분이 간단한 몸풀기만 진행했다.

사진= 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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