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리액션] 황인범에게 기성용이란? "와...감탄하면서 봤다"

[현장 리액션] 황인범에게 기성용이란? "와...감탄하면서 봤다"

2018.09.08. 오전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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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고양] 이현호 기자= "와 진짜 감탄하면서 봤어요." A매치 데뷔전을 치른 황인범(21, 아산 무궁화)이 자신의 롤모델 기성용의 플레이를 눈앞에서 본 소감을 전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 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KEB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이재성과 남태희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벤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치른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황인범은 이 경기를 앞두고 벤투호에 깜짝 발탁됐다. 생애 첫 A대표팀 차출이었다. 황인범은 지난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곧바로 국가대표팀에 소집됐다. 겹경사를 맞은 것이다.

황인범은 코스타리카전을 앞두고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황인범이 주로 뛰는 자리에는 기성용, 남태희, 정우영 등 베테랑 선배들이 자리 잡고 있었다. 황인범은 벤치에 앉아 이들의 플레이를 어떻게 봤을까.

경기 종료 후 황인범은 "벤치에서 (김)민재, (김)문환이와 함께 감탄하면서 봤다. 정말 대단했다"면서 특히 기성용에 대해 "중원에서 킥 한 번으로 좌우 공격을 전개한다. 지금의 내 플레이와 다르지만, 내가 가야할 길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황인범은 후반 34분 남태희와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밟았다. 생애 첫 A매치에 나서는 순간이었다. 비록 10여분이었지만 황인범에게는 꿈같은 순간이었다. 이에 대해 황인범은 "몸 풀고 있을 때 코치님들이 자주 오셨다. 하지만 내가 아닌 다른 형들을 불러서 아쉬웠다"면서 "곧 나를 불러주셨다. 10분을 남기고 들어갔지만 팬들 앞에서 잘 보이고 싶었다"고 회상했다.

끝으로 황인범은 "짧은 시간이라 다 보여주지 못했다. 세밀한 부분을 훈련하면서 키우겠다"면서 성장을 다짐했다.

사진=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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