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리액션] 오랜만에 대표팀 옷 입은 지동원, "더 잘했어야 했는데..."

[현장 리액션] 오랜만에 대표팀 옷 입은 지동원, "더 잘했어야 했는데..."

2018.09.07. 오후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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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고양] 김병학 기자= 오랜만에 붉은색 태극전사 유니폼을 입은 지동원이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 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 KEB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이재성과 남태희의 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벤투 감독은 이번 9월 A매치에 앞서 오랜만에 보이는 얼굴들을 여럿 선발했다. 11개월 만에 대표팀의 부름을 받은 지동원, 남태희, 황의조가 대표적이었다. 특히 남태희와 지동원은 복귀전에 곧바로 선발 명단까지 포함되며 화려한 복귀 신고식을 예고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한 지동원은 '연계형 공격수'라는 별명에 맞게 날카로운 움직임을 여러번 보였다. 경기 초반, 침투 하나로 코스타리카의 수비진을 벗겨내고 이용의 크로스를 골로 연결지을 뻔한 장면은 지동원의 발탁 이유를 압축해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그럼에도 지동원은 스스로에게 이날 경기에 대해 박한 평가를 내렸다. 지동원은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공격수로 나섰지만, 슈팅을 많이 시도하지 못했다. 좀 더 잘했어야 했다. 오랜만에 잡은 기회인데 많이 아쉽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날 경기서 지동원이 골을 못 넣은건 사실이다. 하지만 인상적인 장면을 몇 차례 보여주기도 했다. 후반 초반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지체없이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수비 벽에 가로 막힌건 두고두고 아쉬울 모습이다. 여기에 동료들에게 보다 많은 기회를 열어준 건 덤이다.

자신에게 만족을 못한 지동원은 이 자리를 빌어 더 큰 다짐을 전했다. 지동원은 "칠레는 코스타리카보다 더욱 강한 상대다. 더 잘해야 한다. 좋은 모습을 보여 칠레전도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힘주어 말했다.

사진= 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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