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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장' 넘겨준 기성용, "내가 요청한 것...홀가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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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8-09-07 23:16
[인터풋볼=고양] 유지선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 부임 후 치른 첫 경기에서 '주장 완장'을 손흥민에게 내준 기성용이 홀가분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 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KEB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벤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치른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날 경기서 눈길을 끈 건 '주장 완장'의 주인공이었다. 손흥민이 가장 앞장 서 선수 입장을 했고, 당연히 기성용의 몫이라 생각했던 주장 완장은 손흥민의 팔에 둘러져있었다. 이에 대해 벤투 감독은 "구체적으로 설명하긴 어렵다"며 조심스러워했지만, 그 배경엔 기성용의 요청이 있었다.

경기 종료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기성용은 "감독님에게 주장은 (손)흥민이에게 맡기는 것이 맞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면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계실 때부터 지난 4년간 주장으로서 제가 할 일은 다했다고 생각한다. 부족한 점도 많았지만 최선을 다했다. 앞으로 4년을 내다봤을 때 (손)흥민이에게 그 역할을 맡기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2018 아시안게임에서도 주장 완장을 차고 어린 선수들을 이끌며, '캡틴' 역할을 톡톡히 한 바 있다. 기성용도 손흥민이 주장으로서 자격을 두루 갖추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해 기성용은 "(손)흥민이가 토트넘에서도 잘 하고 있다. 주장은 그 나라를 대표하고 영향력 있는 선수가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 상황에서는 흥민이가 제격"이라면서 "주장 완장을 넘겨주니 홀가분하다. 나는 앞으로 도와주는 역할을 하겠다"고 웃어 보였다.

벤투 감독의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한 것에 대해서는 "벤투 감독님이 오시고 처음 치른 경기다. 선수들 모두 열심히 하려고 했다"면서 "그러나 앞으로 지금의 경기력을 유지하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며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사진= 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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