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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127명' 역시 고양은 뜨거웠다...A매치 5년 만에 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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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8-09-07 21:48
[인터풋볼=고양] 이현호 기자=고양은 화끈했다. 첫 선을 보인 '벤투호 1기'가 고양에서 코스타리카를 제물로 첫 승을 신고했다. 현장을 찾은 36,127명의 관중은 한국 대표팀을 향해 엄청난 함성과 응원을 보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경기도 고양의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초청 국가대표 친선경기에서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2-0 승리를 기록했다.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벤투 감독은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게 됐다.

경기를 앞두고 대한축구협회는 경사를 맞았다. 킥오프 한참 전인 오후 4시에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과 코스타리카전의 입장권이 오후 4시 현재 모두 매진됐다. 현장 판매분까지 합쳐 좌석이 모두 판매됐다"고 매진 소식을 알렸다.

고양은 경기 전부터 시끄러웠다. 경기장 앞 광장은 먹거리와 응원용품을 사기 위한 팬들의 줄이 길게 이어졌고, 이벤트 존에서는 열띤 행사가 진행됐다. 붉은 유니폼과 머플러를 몸에 두른 팬들은 저마다 개성 넘치는 응원도구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으며 A매치를 즐겼다.

경기 시작 후에는 소통이 어려울 정도로 큰 함성이 이어졌다. 손흥민, 기성용 등 스타선수들이 화면에 잡히면 경기장이 떠나갈 듯 함성이 이어졌고, 한국의 공격 찬스에서는 파도타기를 하는 등 대부분 자리에서 일어났다. 경기 막판에는 다 같이 핸드폰 플래시를 켜 장관을 연출하기도 했다. 한국은 이들의 응원에 힘입어 가을 A매치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할 수 있었다.

코스타리카전 매진 사례를 이끈 고양종합운동장은 무려 4년 만에 A매치를 치른 곳이다. 고양은 지난 2014년 9월 우루과이와의 친선경기서도 빈자리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채웠다. 당시 우루과이는 에딘손 카바니, 디에고 고딘 등 월드스타들이 이곳 고양을 찾아 한국의 축구 열기를 느끼고 돌아갔다.

이번 A매치 매진 사례는 무려 5년 만에 달성한 기록이다. 가장 최근의 매진 사례는 지난 2013년 10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A매치였다. 당시 브라질은 네이마르, 마르셀루, 다비드 루이스 등 초호화 스타군단을 데려왔지만, 이번 상대 코스타리카는 브라질에 비해 스타가 적었다. 그래서 더 놀라운 결과다.

많은 이들은 이 같은 축구 열기가 최근 한국 대표팀이 메이저대회에서 거둔 호성적 때문이라고 평가한다. 한국은 지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당시 세계 1위 독일을 제압하는 등 놀라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어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을 따고 금의환향을 하며 축구 팬들에게 큰 감동을 안겨줬다.

이 같은 메이저대회 성적이 이날 고양에서 드러났다. 고양은 프로축구팀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4년 만에 치른 A매치를 매진으로 장식하며 스포츠 도시로 향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사진=윤경식 기자, 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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