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현장리뷰] '김보섭 멀티골' 인천, 울산에 3-2 역전승...3G 무패 행진

[K리그1 현장리뷰] '김보섭 멀티골' 인천, 울산에 3-2 역전승...3G 무패 행진

2018.09.02. 오후 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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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인천] 유지선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가 안방에서 울산 현대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뒀다.

인천은 2일 오후 6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KEB 하나은행 K리그1 2018 27 운드 경기에서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인천은 3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11위' 전남 드래곤즈(승점 25)를 승점 1점차로 바짝 추격했고, 울산은 10경기 연속 이어온 무패행진이 멈춰서게 됐다.

[양 팀 감독 출사표] 인천 "적극적인 경기할 것" VS 울산 "상대 침투에 잘 대응해야"

인천 안데르센 감독: 울산은 강팀이며 지난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분석을 많이 했다. 홈경기인 만큼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강등권에서 함께 경쟁하는 팀들이 신경 쓰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가 어찌할 수 없는 부분이다. 우리의 플레이에 집중하겠다.

울산 김도훈 감독: A매치 휴식기를 앞두고 치르는 중요한 경기다. 인천은 무고사, 문선민, 아길라르 등 공격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있다. 침투 움직임에 잘 대응해야 한다. 찬스를 얼마나 빨리 골로 마무리하느냐가 중요하다.

[선발 라인업] 무고사VS주니오, 양 팀 해결사 맞대결...이근호 선발 출격!

인천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무고사를 중심으로 김보섭, 문선민이 공격의 선봉장에 섰고, 아길라르와 고슬기, 임은수가 중원에 자리했다. 김동민, 부노자, 김정호, 정동윤이 4백을 구성했으며, 골문은 정산이 지켰다.

이에 맞서 울산은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주니오가 최전방에서 공격을 이끌었고, 황일수와 에스쿠데로, 이근호가 그 뒤를 받쳤다. 믹스와 박용우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으며, 이명재, 강민수, 임종은, 김창수가 수비라인을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오승훈이 꼈다.

[전반전] '에스쿠데로 골' 울산, 6분 만에 리드...인천, '무고사+김보섭' 연속골로 역전

초반부터 공방전이 펼쳐졌다. 전반 4분 문선민이 골라인 부근에서 문전으로 패스했고, 믹스가 걷어내려던 공이 골문을 강타하면서 울산이 한 차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러나 위기 직후 기회가 찾아왔다. 전반 6분 고슬기의 패스미스가 주니오에게 걸렸고, 이것을 이어받은 에스쿠데로가 아크 정면에서 깔끔한 중거리 슈팅으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터뜨린 것이다.

인천도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인천은 전반 16분 문전에 있던 무고사가 정동윤의 크로스를 헤더 골로 마무리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펼쳐졌다. 울산은 오른쪽 측면 공격이 살아나면서 여러 차례 세트피스 기회를 만들었고, 인천도 호시탐탐 역습을 노렸다.

울산은 전반 32분 이근호가 문전에서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고, 인천도 전반 28분 상대 진영에서 기회를 엿보던 문선민이 폭발적인 드리블 돌파로 역습을 시도했지만 오승훈 골키퍼가 공을 안정적으로 잡아냈다. 그러나 전반 39분 오른쪽 측면으로 파고든 김보섭이 각이 나오지 않는 위치에서 때린 슈팅이 울산의 골망을 흔들면서 인천이 한 골 차로 앞서갔다.

[후반전] 부지런히 동점골 노리는 울산...인천, '김보섭 추가골'로 추격 뿌리쳐

울산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김창수를 빼고 정동호를 투입하면서 측면에 변화를 줬다. 두 팀은 후반 초반 치열한 중원 싸움을 펼쳤다. 울산은 후반 10분 황일수가 정면에서 완벽한 1대1 찬스를 맞았지만 슈팅이 정산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울산이 주도권을 잡고 인천의 골문을 두드렸고, 후반 17분에는 이근호 대신 한승규를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꾀했다. 그러나 후반 23분 문전으로 쇄도하던 김보섭이 침착하게 골로 마무리하면서 울산의 추격을 뿌리쳤다.

이에 울산은 후반 25분 에스쿠데로를 빼고 김인성을 투입하며 공격진에 속도를 더했다. 울산은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주니오가 침착하게 골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승부를 뒤집지 못한 채 결국 인천의 3-2 승리로 마무리됐다.

[경기 결과]

인천 유나이티드 (3): 무고사(전반 16분) 김보섭(전반 39분, 후반 23분)

울산 현대 (2): 에스쿠데로(전반 6분) 주니오(후반 48분 P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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