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POINT] '결정적 선방 한방' 결승서도 빛난 조현우의 손끝

[AG POINT] '결정적 선방 한방' 결승서도 빛난 조현우의 손끝

2018.09.01. 오후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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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결정적인 한방이었다. '대구의 데 헤아' 조현우가 일본과의 결승전에서도 선방을 펼치면서 한국의 골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은 1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인도네시아 보고르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통산 5회로 최다 우승(공동 우승 2회)을 기록했고, 사상 첫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이날 경기서 한국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황의조가 최전방에 섰고, 손흥민, 황인범, 황희찬이 2선에서 공격을 도왔다. 김정민과 이진현은 중원을 지켰고, 김진야, 김민재, 조유민, 김문환이 4백을 구성했다.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한국은 전반전 전체적인 주도권을 쥐고 일본의 골문을 두드렸다. 한국은 전반 16분 손흥민의 날카로운 프리킥이 문전을 향했지만 상대 수비가 걷어냈고, 전반 22분에는 황의조가 문전에서 수비수를 제친 뒤 슈팅을 시도했지만 균형이 무너지며 정확도가 떨어졌다.

일본도 간간이 날카로운 역습을 펼쳤다. 가장 위협적인 장면은 전반 27분 미요시의 발끝에서 나왔다. 측면을 파고든 미요시가 날카로운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한국의 골문을 두드린 것이다. 그러나 앞을 가로막고 선 조현우가 신들린 선방쇼를 펼치면서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2-1로 앞서던 연장 후반 10분에는 우에다가 문전에서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몸을 날려 공을 잡아내기도 했다.

조현우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수차례 슈퍼 세이브를 펼치며 주목을 받았고, 그 기세를 몰아 아시안게임에서도 와일드카드로 발탁됐다. 그 전까지만 해도 골키퍼 포지션에 와일드카드를 사용할 거라고 예상한 이는 그리 많지 않았다.

그러나 조현우는 이번 대회에서 골문을 든든하게 지켜주며 뒤를 지켰다. 연장 전반에 터진 이승우와 황희찬의 연속골로 승리하며 사상 첫 아시안게임 2연패 달성이란 진기록을 쓴 김학범호. 화려한 공격진이 뿜어내는 공격력도 대단했지만, 월드컵에 이어 아시안게임에서도 중요한 순간마다 존재감을 뽐낸 조현우의 공도 무시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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