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STAR] '골 없어도 에이스' 손흥민, 2도움으로 AG 2연패 견인

[AG STAR] '골 없어도 에이스' 손흥민, 2도움으로 AG 2연패 견인

2018.09.01. 오후 11:0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 [AG STAR] '골 없어도 에이스' 손흥민, 2도움으로 AG 2연패 견인_이미지
AD
[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손흥민이 득점을 기록하진 못했지만 두 골에 모두 기여하며 한국의 사상 첫 아시안게임 2연패 달성에 일조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은 1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인도네시아 보고르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통산 5회로 최다 우승(공동 우승 2회)을 기록했고, 사상 첫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이날 경기서 한국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황의조가 최전방에 섰고, 손흥민, 황인범, 황희찬이 2선에서 공격을 도왔다. 김정민과 이진현은 중원을 지켰고, 김진야, 김민재, 조유민, 김문환이 4백을 구성했다.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한국은 전반 초반 손흥민과 황희찬이 저돌적인 돌파로 상대의 측면을 흔들며 매서운 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골은 쉽게 터지지 않았다. 잇달아 무위에 그친 것이다. 전반 22분 황의조가 문전에서 수비수를 제친 뒤 슈팅을 시도했지만 균형이 무너지며 정확도가 떨어졌고, 후반 10분에는 손흥민이 아크 부근에서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지만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팽팽한 균형은 연장전이 돼서야 깨졌다. 해결사로 나선 건 이승우였다. 이승우는 연장 전반 3분 이승우가 정확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고, 연장 전반 11분에는 황희찬이 환상적인 헤더 골을 터뜨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스포트라이트는 이승우와 황희찬에게 향했지만, 두 골에 기여한 손흥민의 활약도 인상적이었다. 손흥민이 문전으로 공을 끌고 들어가던 것이 이승우의 골로 이어졌고, 황희찬의 추가골도 코너킥을 찬 손흥민의 날카로운 발끝에서 시작됐다.

비록 이번 대회에서 한 골을 기록하는 데 그쳤지만, 수비수들의 견제로 동료에게 공간을 만들어주고 날카로운 패스로 골을 돕는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해내면서 변함없이 에이스다운 면모를 뽐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