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리뷰] '박항서 매직' 베트남, 승부차기 끝에 UAE에 석패...'4위'로 유종의 미

[AG 리뷰] '박항서 매직' 베트남, 승부차기 끝에 UAE에 석패...'4위'로 유종의 미

2018.09.01. 오후 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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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아시안게임에서 돌풍을 일으킨 베트남이 아랍에미리트(UAE)에 아쉬운 패배를 당하면서 동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1일 오후 5시(한국시간) 인도네시아 보고르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UAE와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3ㆍ4위 결정전에서 1-1로 전후반을 마친 뒤 돌입한 승부차기 끝에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이로써 베트남은 첫 메달 획득의 기회를 놓치면서 4위로 대회를 마쳤다.

[경기 내용] 일격 당했지만 추격 성공한 베트남...승부차기 끝에 갈린 희비

이날 경기서 베트남은 3백을 기본 틀로, 아인 득을 최전방에 내세웠다. 반 꾸옛, 꽝 하이, 반 또안 등도 선발로 나서 공격을 도왔다. 이에 맞서 UAE는 알 하시미, 알 알라위, 압둘라, 알 아타스 등이 선발 출전해 베트남의 골문을 노렸다.

베트남이 전반 초반 전체적인 주도권을 잡고 공격을 펼쳤다. 베트남은 전반 8분 반 또안이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아인 득이 헤딩을 시도했지만 무위에 그쳤다. 그러나 선제골은 UAE의 몫이었다. 전반 17분 알 하시미가 볼을 낚아채 중앙으로 쇄도했고, 아크 부근에서 깔끔한 슈팅으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터뜨린 것이다.

기세가 오른 UAE는 전반 19분 알 다름키가 날카로운 슈팅으로 베트남의 골문을 두드렸고, 전반 24분에는 알 메즈마리가 측면에서 강력한 슈팅을 날렸다.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던 베트남은 전반 27분 반 또안의 패스 이후 반 꾸옛이 공을 침착하게 골문으로 밀어 넣으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팽팽한 균형은 후반전에도 좀처럼 깨지지 않았다. UAE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알아메리가 기습적인 슈팅을 날리며 상대 골키퍼를 긴장시켰고, 수비 뒷공간을 노리며 호시탐탐 역습을 시도했다. 이에 베트남은 후반 9분 아인 득을 빼고 하든찍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그러나 골은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베트남은 후반 22분 하든찍이 강력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정면을 향했고, 후반 27분에는 반 꾸옛이 부상을 당하면서 판반득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베트남은 경기 막판까지 날카로운 슈팅으로 UAE를 괴롭혔다.

그러나 90분 안에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서 곧바로 승부차기에 돌입했고, 승부차기 끝에 UAE가 승리를 거두며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경기 결과]

베트남 (1): 반 꾸옛(전반 27분)

아랍에미리트 (1): 알 하시미(전반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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