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자신하던 한국, 말레이시아 상대 '이변'의 희생양

'선두' 자신하던 한국, 말레이시아 상대 '이변'의 희생양

2018.08.17. 오후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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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방심이 화를 불렀다. E조 선두를 확신하던 한국이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이변의 희생양이 되고 말았다.

한국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은 17일 오후 9시(한국시간) 인도네시아 반둥에 위치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말레이시아와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1-2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승점 획득에 실패하면서 16강 진출을 확정지을 기회를 다음으로 미루게 됐고, 반면 말레이시아는 2승을 거두며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시나리오다. E조 선두 자리는 당연히 한국의 차지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한국은 16강 상대를 두고 D조의 베트남과 일본을 저울질을 하기도 했다. E조 1위로 16강에 오를 경우 D조 2위와 맞대결을 펼치기 때문이다.

그러나 말레이시아에 발목을 잡히면서 16강 진출마저 100% 확신할 수 없게 됐다. 한국은 2차전 패배로 승점 3점에 그치면서 3차전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 여부를 가리게 됐다.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 김학범호는 일찌감치 16강을 확정짓고,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3차전에 나서겠단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3차전서도 총력전을 펼쳐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체력 소모도 심할 수밖에 없다.

E조 선두를 확신했지만 이변의 희생양이 된 한국, \'아시아의 호랑이\'는 옛말이라는 사실을 재확인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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