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POINT] 아직은 불안한 송범근, '조현우 와일드카드' 이유 증명

[AG POINT] 아직은 불안한 송범근, '조현우 와일드카드' 이유 증명

2018.08.17. 오후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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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병학 기자= 23세 이하(U-23) 한국 축구대표팀의 송범근이 불안감을 계속 노출했다. 조현우가 그리운 경기였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3 축구대표팀은 17일 오후 9시(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반둥의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말레이시아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예선 E조 2차전에서 1-2로 패배했다.

충격적인 결과다. 경기 전 객관적인 전력에서 훨씬 앞섰던 한국의 승리는 당연히 예견된 일이었다. 1차전 바레인에게도 6점 차 대승을 거두며 '아시아의 호랑이'에 걸맞은 이름값을 증명해냈다. 하지만 말레이시아에게는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한 공격진도 문제였지만, 결정적인 실수 두 번으로 상대에게 실점을 허용한 수비진이 더욱 암담했다. 전반 4분 송범근이 공중볼을 잠깐 놓친 사이 라시드가 이를 놓치지 않고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막판에는 라시드가 황현수를 뚫고 찬 슈팅이 힘없이 굴러갔지만, 송범근이 막지 못했다.

송범근이 K리그에서 보여줬던 폼이라면, 두 실점 모두 손쉽게 막아낼 수 있는 슈팅이었다. 하지만 아시안무대라는 큰 무대의 중압감 때문인지 송범근은 평소와 달리 실수를 연발했다. 이날 승리를 거두면 곧바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던 한국의 입장에서는 더욱 아쉬운 대목이었다.

송범근의 연이은 실수에 와일드카드로 뽑힌 조현우의 빈자리가 더욱 크게 느껴지는 한판이었다. 사실 아시안게임 선발 명단이 발표되고 난 후, 송범근, 강현무 등 골키퍼 유망주들의 이름이 거론되며 조현우 와일드카드 선발에 의문을 품는 목소리가 많았다. 하지만 이번 경기를 통해서 다시 한 번 조현우의 중요성이 떠올랐고, 그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졌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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